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김대중·노무현 국민통합 정신 배우겠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김대중·노무현 국민통합 정신 배우겠다”
  • 승인 2021.11.12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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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 사진=윤석열 페이스북
윤석열 / 사진=윤석열 페이스북

 

윤석열 국민의 힘 대선후보가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통합 정신을 배우겠다고 밝혔다.

12일 서울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윤 후보는 지난 11일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와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잇따라 찾았다.

윤 후보는 전날 자신의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데 이어 이날 민주진영을 대표하는 두 전직 대통령의 발자취를 좆으며 다시 한 번 호남과 진보 민심을 다독였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 김해 봉하 마을에서 노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해 방명록에 ‘다정한 서민의 대통령 보고 싶습니다’라고 적었다.

참배 후 윤 후보는 취재진을 만나 “노 전 대통령은 특히 소탈하고 서민적이면서 그 어떤 기득권과 반칙, 특권과도 많이 싸웠다”면서 “국민통합은 용서와 화해의 통합도 있지만, 부당한 기득권을 타파함으로써 국민통합에 기여할 수도 있다. 두 분(김·노 전 대통령)에게 이런 정신을 배우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대통령 당선 시 상대 진영에 정치보복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정치보복은 정치가 아닌 공작이다. 그런 공작은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윤 후보는 앞서 이날 오전에 목포 김대중 노벨평화상기념관을 찾아 “김대중 정신이라면 가장 먼저 내세울 게 국민통합”이라며 “김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와 인권이 평생의 궤적이다. 대통령이 되고 자신을 힘들게 했던 이를 다 용서하고 국민통합이라는 큰 밑그림으로 IMF(위기)라는 국난을 극복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기념관의 김 전 대통령 흉상에 묵념을 하고, 방명록에는 ‘국민통합으로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미래의 초석을 놓은 지혜를 배우겠습니다’라고 썼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