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앞 요소수 기부 행렬, 정부 “이번 주 호주에서 2만 리터 수입”
소방서 앞 요소수 기부 행렬, 정부 “이번 주 호주에서 2만 리터 수입”
  • 승인 2021.11.08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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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

 

소방서에 요소수의 기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번 주 호주로부터 요소수 2만 리터를 수입하기로 했다.

지난 7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그간 요소수 원료의 98%를 중국 수입에 의존하다가 최근 중국의 수출 제한으로 극심한 품귀 현상을 겪어 왔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 세종청사에서 '제2차 대외경제 안보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기재부는 요소 수급 대응과 관련, "정부는 일 수출규제 시 소부장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비상한 각오로 소부장 대응체계와 동일하게 경제·외교가 종합된 대응체계를 구축하여 총력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먼저 가용한 외교채널을 총동원해 중국, 호주 등 요소·요소수 생산국으로부터 이를 신속히 도입하기로 했다.

기재부는 "중국정부에 기존 계약분을 중심으로 신속한 수출통관 절차 진행을 요청하는 외교적 협의를 지속 추진하기로 했다"며 "호주·베트남 등 여타 요소 생산 국가와 연내 수천 톤이 도입되도록 외교역량을 총동원해 적극 협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장 이번 주에 호주로부터 요소수 2만 리터를 수입하기로 했으며 신속한 수송을 위해 군수송기를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에 요소수 품귀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가운데 119안전센터 앞에 요소수를 두고 사라지는 기부 천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