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선 양현석, '비아이 마약 무마 혐의' 부인...."협박·강요 안했다"
법정 선 양현석, '비아이 마약 무마 혐의' 부인...."협박·강요 안했다"
  • 승인 2021.11.05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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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사진=MBC 뉴스 방송캡처

 

아이돌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5·김한빈)의 마약 혐의 수사를 무마한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대표)가 첫 정식 재판에 출석, 혐의를 직접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양 전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변호인은 이날 "피고인이 (가수 연습생 출신) A를 만난 것은 맞지만, 거짓 진술을 하라고 협박하거나 강요하지 않았다"고 무죄 주장을 폈다. 재판장은 본인의 의견도 변호인과 같은지 물었고, 양 전 대표는 "그렇습니다"라고 답했다.

양 전 대표가 이 사건으로 법정에 출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8월 13일 양현석은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하지는 않았으나 변호인을 통해 무죄 입장을 밝혔다.

양 전 대표는 가수 연습생 출신 A씨가 마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A씨를 회유·협박해 비아이 수사를 막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진술 번복 대가로 A씨에게 지급한 변호사 비용을 YG 자금으로 지급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