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美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사용 조건부 승인
영국, 美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사용 조건부 승인
  • 승인 2021.11.0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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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영국이 세계 최초로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항바이러스 치료제의 사용을 조건부 승인했다고 4일(현지시간) 로이터·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지난 4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의약품 건강관리 제품 규제청(MHRA)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증상이 시작된 지 5일 이내인 18세 이상 환자에게 MSD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하도록 권고한다고 밝혔다.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하려면 이 외에도 경증 또는 중증 증상을 보여야 하고 비만이나 심장질환 같은 위험 요인도 최소 한 가지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몰누피라비르의 사용이 승인됐지만, 언제부터 의료현장에 공급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MSD는 올해 안에 1천만 명 복용분의 몰누피라비르를 생산할 계획이지만 세계 각국 정부가 이 생산량의 대부분을 이미 사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영국의 이번 조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진행하고 있는 몰누피라비르 긴급사용 승인 심사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FDA는 몰누피라비르 긴급사용 승인 여부를 논의하고 투표하는 외부 자문단 회의를 오는 30일 열 예정이어서 미국 내 승인은 이달 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