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닮은 사람' 기억 잃은 김재영, 고현정 주위를 배회 "그쪽 신경 쓰입니다"
'너를 닮은 사람' 기억 잃은 김재영, 고현정 주위를 배회 "그쪽 신경 쓰입니다"
  • 승인 2021.11.04 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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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너를 닮은 사람' 방송캡처
사진=JTBC '너를 닮은 사람' 방송캡처

기억을 잃은 김재영이 고현정의 주변을 멤돌았다.

3일 방송된 JTBC ‘너를 닮은 사람’에서는 서우재(김재영)가 장희주(고현정)와 구해원(신현빈) 사이에서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우재는 작업실을 찾은 장희주에게 “해원이(신현빈) 말로는 제가 작가님을 싫어했다고 하던데”라고 조심스레 물었다. 장희주는 “옛날 일 얘기 하려고 온 건 아니고"라며 쏘아붙이고는 "서우재 씨가 저 싫어했던 거 맞아요. 저 역시 그래서 그쪽이 불편한데 이미 지나간 일 다시 떠올릴 필요는 없을 것 같아서. 기억 못하면 없는 일이니까"라고 말했다.

서우재는 장희주에게 “그건 과거잖아요. 과거에 내가 당신을 싫어했다고 해도 지금의 나는 아니에요. 오히려 신경이 쓰입니다. 뭐에 쫓기는 사람처럼 애쓰는 게 안쓰러워서”라고 털어놓는 것으로 복잡한 마음을 전했다.

구해원의 감정도 극으로 치달았다. 구해원은 서우재에게 대뜸 결혼식을 하자는 떼를 썼다. 서우재는 그런 구해원에게 “우리 부부야. 우리가 부를 사람이 어디 있어.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고 친구가 있는 것도 아니고”라며 반대했다. 구해원은 "내 가족이 선배 가족이야. 선배는 한다고만 해. 준비는 내가 다 할게. 나하고 싶은 거 하라며. 사람들한테 축하받고 싶어"라며 서우재에 매달렸다.

테이블에 몸을 던지는 것으로 서우재의 마음을 확인하려고 했던 구해원은 "믿음이 필요해. 선배는 날 다치게 내버려두지 않을 거란 믿음”이라고 절절하게 말했다.

한편, 과거 아일랜드로 떠난 이유에 의문을 품었던 서우재는 투병기간 동안 태림재단이 병원비를 후원했음을 알고는 안현성(최원영)을 찾았다.

서우재의 물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한 안현성은 “서우재 씨가 이런 일로 여기 온 걸 구 선생이 알고 있나"라고 오히려 되묻고는 "민서(장혜진)의 병원이 아닌 새 병원을 소개해주겠다"고 나섰다. 서우재는 “아니요. 정신과는 쉽게 옮길 수 없다"며 거절했다.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한 서우재는 구해원에게 직접 묻기로 결정했다. 그는 "내가 너한테 도망쳤어? 정말 너한테 아무 말도 없이 사라졌다고? 왜?”라고 물었다. 구해원은 “나도 궁금해. 돌아와서 다 얘기하겠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안 왔어"라고 슬퍼했다.

구해원은 장희주와 함께한 자리에서 넌지시 서우재와의 결혼식 소식을 전했다. 장희주는 "축하해. 이번엔 꼭 행복하게 살아"라고 이죽거렸다. 서우재는 "왜 그렇게 말씀하세요? 이번엔 행복해라? 그럼 그 전에 저희는 불행했습니까?"라고 물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해원은 분노했다. 

특히 극 말미에는 장희주와 서우재가 빗속에서 재회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