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선호 언급 "성범죄와 무고죄도 엄하게 처벌해야"
유승민, 김선호 언급 "성범죄와 무고죄도 엄하게 처벌해야"
  • 승인 2021.11.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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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승민 전 의원 인스타그램 캡처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유승민 전 의원이 배우 김선호 논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유 전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가 전 여자친구에게 낙태를 종용했다는 폭로 글을 언급하며 “모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는 생각은 사라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배우 김선호씨와 전 여자친구 사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면서, 성별에 따른 차별이 없는 공정한 세상이 중요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됐다"며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성범죄는 엄하게 처벌해야 하며, 똑같은 이유로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무고죄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무죄추정의 원칙이 지켜져야 함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정신이 지켜져야 공정한 세상이 된다. 여태 해보지 않은 투표로 세상을 바꾸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유 전 의원은 해당 글과 함께 무고죄 수사유예지침을 폐지하겠다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성범죄 무고죄 수사유예 지침은 성범죄 사건 피의자가 피해자에게 무고죄로 맞고소를 할 경우 그 성범죄 사건의 수사가 마무리되기 전까지 무고죄 수사를 진행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한편 김선호의 전 여자친구 A 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김선호가 낙태 종용 및 혼인 빙자를 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올렸다. 이 일로 '갯마을 차차차' 관련 행사는 모두 무산됐으며, 김선호는 '1박 2일'을 비롯한 출연 예정이던 작품과 광고에서 하차하는 등 큰 타격을 받았다.

하지만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전 여자친구에 대한 각종 의혹을 후속 보도하면서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았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