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결승2타점2루타'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꺾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1승
'이정후 결승2타점2루타' 키움 히어로즈, 두산 베어스 꺾고 와일드카드 결정전 1승
  • 승인 2021.11.0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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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이정후 /사진=키움 히어로즈 홈페이지

키움 히어로즈가 혈투 끝에 두산 베어스를 꺾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2차전으로 끌고 갔다.

키움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경기에서 7-4로 이겼다.

불꽃 튀는 투수전이었다. 양팀 선발은 나란히 4회까지 두산 곽빈이 노히트, 키움 안우진이 퍼펙트 행진을 이어가면서 0-0의 팽팽한 스코어를 유지했다.

첫 득점은 5회초 키움 공격에서 나왔다. 키움은 5회 1사 1·2루에서 이지영이 깨끗한 중전 안타로 1-0으로 앞서갔다. 키움은 7회초 추가점을 얻었다. 키움은 7회 1사 3루서 이지영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 박정음이 홈플레이트를 파고들어 스코어를 2-0으로 만들었다.

끌려가던 두산은 7회말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1사 1·3루의 찬스에서 대타 김인태, 1루 대주자 조수행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조수행은 2루 도루에 성공하며 득점권에 안착했고, 김인태가 적시2타점2루타를 때려내며 2-2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키움은 지지 않고 8회초 이용규, 김혜성의 연속 안타와 이정후의 볼넷 출루로 만루를 만들었고 박병호, 김웅빈의 1타점 외야희생플라이로 4-2로 격차를 벌렸다.

두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8회말 2사 2루에서 4번 타자 김재환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단숨에 4-4 동점을 만들었다.

쫓고 쫓기는 승부에서 이정후가 키움의 해결사로 나섰다. 마지막 공격이었던 9회초 2사 1·2루 찬스에서 두산 마무리 김강률을 무너뜨리는 결승2타점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박병호의 1타점적시타가 터지먼서 7-4로 도망갔다.

키움은 이후 9회말 1사 만루의 위기를 막아내고 와일드카드 1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한편, 두산과 키움은 2일 준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두고 같은 곳에서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치른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