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영 "사복 하나도 안 가져왔다"..PAOK 테살로니키 이적 후 첫 인터뷰
이다영 "사복 하나도 안 가져왔다"..PAOK 테살로니키 이적 후 첫 인터뷰
  • 승인 2021.11.01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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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이다영 / 사진=PAOK 인스타그램

 

그리스 여자배구 리그의 PAOK 테살로니키에서 뛰고 있는 이다영(25)이 그리스 현지에서 국내 언론과 만나 "내가 한국에 있을 때 논란이 정말 많지 않았나. 내가 잘못한 부분들이 있었고, 반성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마이데일리 31일자 보도에 따르면, 이다영은 지난 29일 "진심으로 성숙해지고 싶다.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이 없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 17일 그리스에 도착한 그는 언니 이재영 없이 PAOK 구단주인 콘스탄티노스 아모리디스 회장과 함께 인터뷰에 응했다.

이다영은 "너무 많이 예뻐해 주시고 아껴 주셨는데 실망을 많이 안겨 드렸다. 너무 죄송하다"면서 "아직까지 저를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겐 너무너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편지 주시면 다 읽는다. 힘이 정말 많이 된다. 우리 팀도 사랑해 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이다영은 지난 19일 치른 그리스 리그 데뷔전에서 MVP로 선정됐다. 그는 "그리스에 올 때 배구화 네 개, 러닝화 두 개, 그리고 운동복만 가져왔다. 사복을 하나도 안 가져왔다. 어렵게 다시 코트를 밟게 된 만큼 일단은 경기와 훈련에만 집중하고 싶다. 지금 목표는 일단 그리스 리그 우승과 챔피언십 리그 본선 진출"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들 자매는 국내에서 학교폭력과 비밀 결혼 등 각종 논란에 휘말리며 설 곳을 잃자 해외로 이적을 꾀했다. 한국배구연맹은 이를 불허했지만 국제배구연맹(FIVB)이 국제이적동의서(ITC)를 내주면서 그리스 팀에 뛰게 됐고 지난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