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 초등생, 호기심에 450m 운전하다 사고..경찰 "부모 계도할 것"
8살 초등생, 호기심에 450m 운전하다 사고..경찰 "부모 계도할 것"
  • 승인 2021.11.01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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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상징
경찰 상징

 

8살 초등학생이 차량을 훔쳐 운전하다가 사고를 냈다.

31일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7분쯤 청주시 청원구의 한 도로에서 초등학교 2학년 A군(8)이 운전하던 SUV 차량이 천막 지지대를 들이받았다. 

국민일보에 따르면 A군은 아파트 주차장에서 문이 잠겨있지 않은 차량에 들어가 450m 정도 떨어진 사고 지점까지 차를 몰았다.

경찰은 “쏘렌토 차량 주인이 실수로 차 문을 잠그지 않았고, 차 열쇠는 조수석 쪽에 놓아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A군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 200m, 단지 밖 도로에서 250m 정도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어 “A군이 저속으로 차를 몰다가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보인다”며 “SUV 차량 주인과 천막 주인이 모두 A군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A군을 부모에게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A군과 부모를 불러서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계도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