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국가장, 정‧재계 조문 행렬…SK 최태원 회장 조문 맞은 노소영
노태우 국가장, 정‧재계 조문 행렬…SK 최태원 회장 조문 맞은 노소영
  • 승인 2021.10.28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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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빈소를 찾았다.

지난 27일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고인의 사위인 최 회장은 예정돼 있던 미국 출장 일정을 다소 늦추고 조문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28분쯤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10여 분 간 조문했다.

검은색 정장에 검정 마스크를 한 최 회장은 방명록을 작성한 뒤 영정 사진 앞에서 목례를 하고 유족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혼 소송 중인 아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세 자녀가 최 회장을 맞았다.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빈소 앞에 선 최 회장은 기자들에게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며 “오랫동안 고생을 하셨는데 아무쪼록 영면을 잘하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 회장은 미국 시카고 대 유학 중 노 전 대통령의 장녀인 노소영 현 아트센터 나비 관장을 만나 1988년 결혼했다.

현직 대통령의 딸과 대기업 총수(최종현 당시 선경그룹 회장)의 아들 간 결혼으로 큰 관심을 모았지만 2015년 최 회장이 동거녀와 혼외자식의 존재를 밝히며 이혼 의사를 밝혔다. 최 회장은 2017년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지만 조정에 실패해 결국 정식 재판으로 이어졌고, 노 관장은 2019년 이혼에 응하겠다며 맞소송을 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장례식은 국가장(國家葬)으로 치러진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와 관련 "고인께서는 제13대 대통령으로 재임하시면서 국가 발전에 많은 업적을 남기셨다"며 "정부는 이번 장례를 국가장으로 해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