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성희롱·성추행 의혹 제기 여가수 고소..."선처·합의 없다" 강경 대응
박군, 성희롱·성추행 의혹 제기 여가수 고소..."선처·합의 없다" 강경 대응
  • 승인 2021.10.27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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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군 인스타그램 캡처

 

트로트 가수 박군이 자신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선배 여가수 A씨를 고소했다.

박군의 소속사 토탈셋 측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박군은 가수 생활에 성실하고 진실되게 임해 왔으며 해당 게시물의 주장과 같은 어떠한 종류의 성희롱, 성추행을 행한 사실이 없다"며 "이와 관련해 법률사무소를 선임해 지난 26일 오후 서울강남경찰서에 게시물 작성자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장 접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이번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에 관한 고소를 비롯한 박군의 모든 법정 소송을 적극 지원하고 이와 별도로 회사 차원에서도 업무방해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나 합의 없이 무관용 원칙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린다"고 못박았다.

앞서 지난 2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특수부대 출신 가수 P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했습니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과거 같은 소속사였던 P씨가 처음엔 제게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예의 있게 하더니 점점 노래가 인기를 얻고 그를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저를 만만하게 보기 시작했다"며 "TV에서는 순수하고, 성실한 모습들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있다. 건실한 청년으로 이미지가 포장돼 있지만 그는 자신이 스타가 됐다는 것을 무기 삼아 제게 일방적인 성희롱과 추행을 일삼았던 사람"이라고 적었다.

또 A씨는 "그는 제 신체를 허락 없이 만졌고, 힘으로 이기지 못하는 걸 제가 허락이라도 한 것 마냥 수위를 높였다"고도 했다.

해당 글에서 작성자는 가수 P씨의 실명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누리꾼들은 '특수부대 출신 가수'라는 것을 바탕으로 P씨가 박군이라고 짐작했다.

해당 논란이 일자 박군 측은 빠르게 글 내용을 반박하면서 "박군과 분쟁 상태에 있는 전 소속사가 같은 소속사에 있던 동료가수를 부추겨서 음해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폭로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하 토탈셋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가수 박군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토탈셋입니다.

먼저 박군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립니다.

박군과 관련하여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글에 대한 당사의 입장 및 앞으로의 진행 방향을 전달드립니다.

이미 말씀드린 바와 같이 박군은 가수 생활에 성실하고 진실되게 임해 왔으며 해당 게시물의 주장과 같은 어떠한 종류의 성희롱, 성추행을 행한 사실이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법률사무소 범우를 선임해 지난 26일 오후 서울강남경찰서에 게시물 작성자를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소장 접수했습니다.

당사는 이번 명예훼손 및 허위사실 공표에 관한 고소를 비롯한 박군의 모든 법정 소송을 적극 지원하고 이와 별도로 회사 차원에서도 업무방해 등 모든 부분에 대해서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어떠한 경우에도 선처나 합의 없이 무관용 원칙으로 강경하게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