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서장훈, '19금 영화' 보는 초3 엄마에 일침 "애 없는 나도 아는데"
'물어보살' 서장훈, '19금 영화' 보는 초3 엄마에 일침 "애 없는 나도 아는데"
  • 승인 2021.10.25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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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사진=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캡처

방송인 서장훈이 초등학생 자녀의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 관람을 막지 못한 의뢰인에게 분노했다.

25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모자가 출연해 "초등학교 3학년생 아들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를 본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실제 아이가 본 영화 리스트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 영화 '추격자', '황해', '악마를 보았다', '내부자들' 등 폭력성이 높은 19금 관람 콘텐츠가 가득했다.

어머니는 "저희 부부가 맞벌이라서 아이를 계속 케어하기 힘들다. 학원 가기 전에 비는 시간에 혼자 보는 거다. TV를 틀면 영화가 나오니까"라며 "아이의 꿈이 영화 감독이라서 주변에 조언도 구해봤는데 '그렇게 나쁘지 않다'라고 이야기해 준 분들이 대다수"라고 혼란스러워했다.

어머니는 "처음에는 걱정돼서 집에 CCTV도 설치했다. 무언가에 몰입하는 건가 싶어서 전화해서 뭐 하냐고 물어보면 영화를 보고 있다고 얘기를 하더라. 그래서 끄라고 하면 바로 끈다. 말은 잘 듣는다. 그런데 저도 계속 지켜볼 순 없다"고 답답해했다.

서장훈은 "중고등학생도 보면 안 되는 영화를 8살이 보면 어떡하냐"며 분노하고는 "아이가 못 보도록 할 수 있는 시청 연령 제한 장치가 있는데 (하지 않아) 좀 아쉽다. 애도 없는 내가 아는데 엄마가 모른다는 게 말이 되냐. 불편하겠지만 비밀번호도 매일 바꾸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맞벌이라 힘든 건 알지만 신경을 좀 더 써야 한다. 15세 영화도 보호자의 시청 지도가 필요하니 주말에 가족이 다 함께 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이수근은 "오늘 이 시간 이후에는 어른 영화 안 볼 자신 있죠?"라고 아들에게 물었고. 아들은 “자신 있다”고 약속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