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거목, 태흥영화사 이태원 대표 별세…26일 발인
한국영화 거목, 태흥영화사 이태원 대표 별세…26일 발인
  • 승인 2021.10.2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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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취화선' 포스터
사진=영화 '취화선' 포스터

 

‘서편제’, ‘취화선’, ‘기쁜 우리 젊은 날’ 등 한국영화를 제작해온 태흥영화사 이태원 대표가 향년 83세의 나이로 지난 24일 타계했다.

25일 스포츠동아의 보도에 따르면 이태원 대표는 2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해 7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입원 치료를 받아왔다.

유족은 이날 같은 병원 장례식장에 빈소를 차렸다.

1938년 평양 태생인 이태원 대표는 현재 한국영화의 기반을 닦은 ‘거인’이다.

특히 ‘거장’ 임권택 감독·정일성 촬영감독과 1989년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모스크바 국제영화제에서 강수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이후 함께해온 그는 2000년 ‘춘향뎐’으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레드카펫을 밟으며 한국영화사를 다시 썼다.

또 2002년 ‘취화선’으로 임 감독에게 칸 국제영화제 감독상을 안겨주기도 했다.

한편 이태원 대표의 발인은 내일(26일) 오전 10시이며 장지는 경기 분당메모리얼파크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