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서 10대 성폭행 미수 20대..체포 뒤에도 피해자 조롱
주차장서 10대 성폭행 미수 20대..체포 뒤에도 피해자 조롱
  • 승인 2021.10.25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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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상징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하려 하고 이를 신고한 여성까지 폭행한 20대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붙잡혔다. 

24일 서울 관악경찰서는 강간 미수와 상해 등 혐의로 A씨(22)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관악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B양을 성폭행하려다 실패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이를 목격하고 도움을 요청하려 소리를 지른 40대 여성도 폭행하고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주차장 앞 도로에서 체포됐다. 피해자들은 얼굴과 머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피해 여학생을 마구 때려 저항하지 못하게 만든 뒤 지하주차장 안에서 이리저리 끌고다니며 성폭행을 시도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뛰쳐나오는 B양을 부축해 현장을 벗어나던 40대 여성까지 뒤따라가 머리를 마구 때리는 등 폭행했다.

피의자는 검거 직후에도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모습까지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을 목격한 목격자 C씨(40대 여성의 남편)는 "경찰차 안에 있는 모습을 봤는데, 저를 보고 혓바닥을 내밀며 웃고 약을 올렸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