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작가 기안84와 샤이니 키가 정반대 성향임에도 놀라운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22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키의 집을 방문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기안84와 키는 용산 전자상가를 나온 뒤 토스트, 어묵, 컵라면 등 잔뜩 주문을 해 노상포차에서 먹방을 선보였다. 기안84는 뒤늦게 "너무 많이 시켰는데"라고 하더니 어묵을 쉬지 않고 먹었다. 키도 "오랜만에 먹어보는 맛"이라며 추억의 맛에 감동했다.
기안84와 키는 차를 타고 이동하며 전현무가 연 '무무상회'에서 산 냉장고 코드값만 4만 원 나온 얘기를 꺼냈다. 기안84는 자신 때문에 하루 종일 운전하고 돌아다닌 키에게 미안해서 기름을 넣어주겠다고 했다. 키는 "형이 계속 미안하다고 하면서 기름을 넣어주겠다고 했다"며 "나도 바람 쐬고 오히려 좋았으니까 미안하다고 안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키는 기안84를 집으로 데려갔다. 기안84가 평소 키의 집을 궁금해했던 터라 겸사겸사 데려가게 됐다고. 키가 집에 도착하자 반려견 가르송과 꼼데가 격렬하게 반겼다.
기안84는 키의 깔끔한 집 상태를 보고 "집 좋다"라고 감탄하며 소파에 누웠다. 이후 키도 소파에 몸을 눕혔고 둘은 많이 피곤했는지 해가 질 때까지 한숨 푹 잤다.
잠에서 깬 두 사람은 저녁식사를 위해 움직였다. 키는 양갈비에 올리브 오일을 듬뿍 발라 밑간을 해서 준비해놓은 뒤 대하를 꺼냈다. 그 시각 기안84는 테라스에서 불을 피웠다.
키는 기안84를 위해 손이 많이 가는 감자뇨끼 블루치즈 파스타를 만들고자 했다. 기안84는 키의 예상대로 감자뇨끼를 먹어본 적 없었다.
기안84는 키가 만든 감자뇨끼 블루치즈 파스타를 한 입 먹어보고 찐으로 놀란 표정을 지었다. 키는 기안84의 반응에 안도하며 "너무 뿌듯하더라. 손목이 너무 아프고 그랬지만 하길 잘했다 싶었다"고 했다. 기안84는 "그냥 파스타가 된장국이면 뇨끼는 청국장이더라. 그 찐득함이 좋았다"며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키는 기안84에게 양고기는 민트젤리를 얹어서 먹어보라고 조언했다. 기안84는 키가 알려준 방식대로 먹어보고는 다시 한 번 감탄했다. 이번에는 기안84가 양고기에 다진 마늘을 얹어서 먹어보라고 했다. 키는 "이거 어떻게 먹어"라며 난감해했지만 한 번 먹어보더니 "맵다. 그런데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고 서로의 식성을 이해했다.
기안84와 키는 서로 함께한 하루를 마무리하며 같은 얘기를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키는 "형과 반대 성향이다. 그런데 같이 있으면 테트리스가 맞는 느낌이다"고 했다. 기안84 역시 키에게는 "나한테 없는 게 있다 보니까 합이 맞는 느낌"이라고 했다. 키는 "인터뷰를 따로 했는데 형이 나랑 똑같은 얘기를 했네"라고 놀랐다. 기안84도 "소름 돋는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