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순 "'오징어게임' 덕분에 후속작 '마이네임' 주목...후기 소름 돋아"
박희순 "'오징어게임' 덕분에 후속작 '마이네임' 주목...후기 소름 돋아"
  • 승인 2021.10.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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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배우 박희순(51)이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의 글로벌 인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마이 네임'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해 조직에 들어간 지우(한소희 분)가 새로운 이름으로 경찰에 잠입한 후 마주하는 냉혹한 진실과 복수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박희순은 극 중 국내 최대 마약 조직 동천파의 보스 최무진 역을 맡았다.

박희순은 22일 진행된 온라인 인터뷰에서 "경험해보지 않은거라 숫자적인 개념이 다가오지 않고 실감도 나지 않는다"며 "어찌됐든 '오징어 게임'이 세계로 가는 길을 열어줬다. 그 덕분에 후속작들이 주목을 받는 느낌이 든다. 그런 면에서 제작진과 감독님께 감사를 드린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K-POP이 세계로 나갔듯이 K-드라마도 그렇지 않을까 희망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방안에만 있어서 인터넷으로만 인기를 안다. 주변에 나가보지 못했다. 사람이 이렇게 그리울 줄 몰랐다"라고 말해 웃음을 샀다.

박희순은 '마이 네임'이 전 세계를 사로잡을 수 있었던 또 다른 비결에 대해 "언더커버 소재의 작품들이 클리셰가 없을 수 없다. 그걸 어떻게 새롭게 풀어내는지, 글을 쓴 사람이 여성 캐릭터로 한 자체가 신선한 의미로 다가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설명했다.

또 "아메리칸 사이코는 냉철하고 피, 눈물도 없이 흔들리지 않는데 코리안 사이코는 많이 흔들린다.극적인 감정을 가지고 있고, 극악 무도하고 나쁜 놈이지만 상황마다 번민이 있다. 감정이 흔들리는 모습을 새롭게 보지 않았나 싶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희순은 "인터넷으로 서치하면서 후기들을 봤는데 신기하고 소름이 돋더라. 관객들이 각자 생각하는 지점이 달랐다. 그들은 내 표정과 연기만으로도 많은 서사를 만들어내더라. 그래서 이 작품이 인기를 얻는 게 희열이 있는 것 같다. 복잡하고 어려운 역할이지만 관객들의 해석이 나옴으로서 생기는 게 또 다른 점"이라고 전했다.

'마이네임'은 지난 17일 공개된 뒤 넷플릭스 TV쇼 부문 월드랭킹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넷플릭스 스트리밍이 서비스 되는 전 세계 83개국 국가에서 '오늘의 TOP 10'을 기록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