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단발 변신 미룬 이유? "단발 자르면 장발파 원한 쏟아져. 오늘 안 잘라"
아이유, 단발 변신 미룬 이유? "단발 자르면 장발파 원한 쏟아져. 오늘 안 잘라"
  • 승인 2021.10.20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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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지금' 영상캡처
사진=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지금' 영상캡처

가수 아이유가 '스트로베리 문(strawberry moon)'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단발로 자르려던 계획을 수정했다.

아이유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지금'에 '기상청이 그랬어. 오늘 '딸기 달' 뜬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아이유는 "이번 신곡은 부산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서 혼자 있다가 딱 떠오른 멜로디다. 바로 녹음해놨다가 기타 치면서 만드는 과정이 '갑자기 왜 멜로디가 생각나지?' 하면서 편한 마음으로 작업했다. 이종훈 작곡가에게 들려주면서 '어때? 타이틀이 될 곡인가?' 물어봤는데 '좋은데 한 번에 외워지는데' 해서 이종훈 작곡가의 마법 같은 사운드가 입혀지면서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 자작곡이 '금요일에 만나요' 이후에는 '팔레트'도 신나는 곡은 아니지 않나. 그래서 오랜만에 신나는 걸 써보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쯤 작곡해서 재밌었다"며 "얼마 전에 스트로베리 문이 떴다. 계속 보고 싶어서 집에서 대기했다. 그런데 용산구에는 안 떴다. 기사를 찾아보니까 잠실 쪽에 떴다던데 한 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못 봤고 그 애환을 담아서 작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식사 시간 전 밸런스 게임을 진행했다. 그는 작곡 능력 대 작사 능력 중 하나만 가질 수 있다면 무엇을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저는 이미 다 가졌는데"라며 웃고는 "말이 많아서 말로 해소가 돼야 한다. 머릿속에 있는 걸 문장으로 정확하게 표현해야 직성이 풀린다. 그걸 못하면 진짜 답답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주일 간 머리 못 감기와 양치 못하기 중에서는 "머리 못 감는 게 낫다. 이 썩으면 (안 된다)"며 "예리하신 분들은 느꼈겠지만 과자 한 봉지를 먹는 사이에 한 쪽으로만 씹었다. 너무 아파서 바나나 말고는 못 먹는다"고 고백했다.

밥을 먹은 후에는 와이어 촬영을 비롯해 다양한 촬영을 이어갔다. 남주인공과도 촬영을 했고 이 과정에서 뮤직비디오 남자주인공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그는 "남자주인공을 캐스팅해야 하는데 많이 추천 받았다. 그런데 종원 씨 얘기를 주변에서 많이 하더라. 찾아봤더니 너무 아름다운 남자분이셔서 '딱이다' 했다. 눈이 정말 스트로베리 문 같다. 바로 섭외 문의를 드렸는데 다행히 오늘 딱 하루 스케줄이 나시는 거다. 이것은 계시다 했다"고 얘기했다.

다음 촬영을 준비하던 도중 아이유는 "단발로 자른다는 소식이 있다"는 말에 "누가 그런 헛소문을 퍼트리냐. 그럼 반 단발파들이 유애나에서 난리난다"고 했다.

사실 그는 이날 단발로 머리카락을 자랄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는 "원래 오늘 자르려고 했다. 이 컷까지 찍고 다음 신에서 자르려고 했는데 고민하고 있다. (단발이) 잘 어울린다는 걸 아는데 스타일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한정적이니까"라며 "긴 머리를 오래 고수하기도 했고 단발을 또 오래 했을 때는 장발파들의 원한을 많이 샀다. 그런데 머리를 길게 유지하다보니까 단발파들의 원성이 있다. 파란색 연보라색을 거치고 파마머리까지 거친, 이제는 살려낼 수 없는 머리인데 1년 정도 린스를 아예 못했다. 매일 밤 울면서 머리를 감고 울면서 말렸다. 지금 제 머리는 정말 너무 뻣뻣하다. 더 이상 말 못하겠다. 서러워서"라고 고민되는 마음을 드러냈다.

아이유는 제작진들부터 소속사 대표까지 머리를 잘랐으면 좋겠는지 의견을 물었고 다수는 '자르지 말라'였다. 결국 아이유는 "안 잘라"라며 머리를 자르지 않기로 결정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