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NYT 인터뷰 "'오징어게임'은 생존 아닌 이타적인 사람에 관한 이야기"
이정재 NYT 인터뷰 "'오징어게임'은 생존 아닌 이타적인 사람에 관한 이야기"
  • 승인 2021.10.19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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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정재 인스타그램 캡처

 

전 세계적인 돌풍을 일으킨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주연배우 이정재가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NYT는 18일(현지시간) "'오징어 게임'이 출시 한 달 만에 세계적인 현상이 됐다"며 이정재와의 인터뷰 내용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이정재는 일부 비평가들이 '오징어 게임' 폭력성과 모호한 메시지를 비판한다는 NYT 질문에 대해 "드라마를 다시 보고 판단해달라"면서 "'오징어 게임'에 대한 엇갈린 반응을 이해한다. 조금 재미없다고 느낀 시청자들에게는 다시 볼 것을 추천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한국 사람은 이타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고 친구가 매우 소중하고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오징어 게임'은 이타주의라는 주제를 (드라마 속) 서바이벌 게임과 연계시켰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은 생존 게임이 아니라 사람에 관한 이야기"라고 강조하면서 "우리는 '오징어 게임'을 보면서 자신에게 질문을 던진다. 그것은 '인간으로서 절대 잃어버려선 안 되는 것을 잊었던 것인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었는데 알아차리지 못했는가'"라는 질문들이라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 영어 자막 번역 논란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그는 "다른 곳에는 없는 개념을 정확하게 요약하는 특정한 한국어 단어가 있을 수 있다"며 "작은 세부 사항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고 주제나 스토리를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정재는 "'오징어 게임'이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 대한 인지도를 높이는 역할을 잘 해냈기 때문에 다른 한국 콘텐츠들이 더 많은 시청자를 확보하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의문의 서바이벌에 참가한 사람들이 최후의 승자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극한의 게임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