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시만세' 이자연 "나훈아에게 곡비 2000원 건네…BTS 진과 누나동생 사이"
'두시만세' 이자연 "나훈아에게 곡비 2000원 건네…BTS 진과 누나동생 사이"
  • 승인 2021.10.18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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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 방송캡처
사진=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 방송캡처

가수 이자연이 방탄소년단 진과 대학동기라고 밝혔다.

18일 방송된 MBC 표준FM '박준형, 정경미의 2시 만세'에서는 이자연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자연은 나훈아와 관련된 비하인드부터 방탄소년단 진과의 인연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자연은 나훈아한테 곡비로 2000원을 준 적이 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당신의 의미'가 나훈아 선배님의 곡이다"며 "데뷔곡을 연습할 때 노래가 마음에 안 들어서 투정을 부린 적이 있다. 노래를 못 부를 것 같더라. 재미도 없고. 다음날 마음에 안 든다고 했더니 너는 곡값도 안 주고 뒤에서 궁시렁거린다고 노래나 열심히 하라고 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내가 그럼 곡값 줄게요. 얼마 드리면 될까요?'라고 했더니 '2000원 가져와'라고 하셨다. 제가 그래서 드렸다"며 당돌했던 예전을 떠올리며 웃음을 터트렸다.

그는 남진, 나훈아에 대해 "양대산맥이 저를 지켜주고 있다. 전생에 3남매였나 싶다. '우리 전생에 뭐였지?'라고 말한 적 있다"며 "세 사람이 함께 공연을 하는 것이 꿈이다. 두 분이 하시든, 제가 모시고 하든 제 꿈이 그거다"고 말했다.

이자연은 가수가 될 수밖에 없었던 운명을 떠올렸다. "말보다 노래를 먼저 배웠다. 어렸을 때 4~5살 때 라디오를 보고 저 안에 들어가서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라디오를 뜯은 적이 있다"며고 "'전국노래자랑'을 가족 몰래 나갔는데 TV에서 들켰다. 마음으로는 좋으면서 걱정이 된 거다. '뒷바라지가 어렵다. 그러니까 그냥 학교를 가든지 취직을 하든지 결혼을 해라'고 하셨다. 하지만 가수가 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 밖에서는 집과 분위기가 달랐다"고 말했다.

그렇게 이자연은 히트곡 '찰랑찰랑'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게 됐다. 그는 "'찰랑찰랑'은 결혼 선물로 받았다. 우리 남편이 작곡가 이호섭 씨와 형님동생하는 사이다. 녹음하는 날 이호섭 씨가 선물로 주겠다고 해서 받았고 행운이 왔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자연은 방탄소년단 진과 대학 동기인 사실을 전했다. 그는 "석진이와 저는 동기다. 건국대학교 영화과 11학번 동기"라며 "많은 히트곡도 생기고 여유가 생겼는데 뭔가 허전했다. 아버지가 항상 '자고로 사람은 배워야한다'는 말이 생각났다. 2009년부터 수능을 준비해서 2010년에 수능을 봤다"고 뒤늦게 대학을 들어가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석진이는 그때 데뷔하기 전이다. 연예계 지망생이니까 '누나' 하면서 같이 어울려서 밥도 먹고 차도 마시고 했다. 제가 회장이 된 후 문화훈장을 BTS가 받게 됐다. 그때 만났는데 '누님'이라고 부르더라. 반가웠다"고 특별한 인연을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