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먹는 치료제, 1세트에 82만원…백신 이어 저개발국 보급 소외 지적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1세트에 82만원…백신 이어 저개발국 보급 소외 지적
  • 승인 2021.10.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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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코로나19 치료제의 보급이 저개발국에 소외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CNN방송은 16일(현지시간) 미국의 제약회사 머크앤드 컴퍼니가 개발하고 있는 먹는 치료제 몰누피라비르(Molnupiravir)를 두고 이런 우려를 전했다.

항바이러스제인 몰누피라비르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몰누피라비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해결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나 지구촌 움직임을 보면 저소득 국가들은 코로나 백신처럼 치료제 확보에 뒤처질 수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몰누피라비르가 승인될 경우 170만 세트를 사기 위해 12억 달러(약 1조4천억 원)를 쓰기로 했다.

한 세트는 200mg 캡슐 4정을 하루에 두 번, 5일 동안 총 40알 복용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미국이 계약한 가격은 1세트에 700달러(82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상대적으로 백신 도입이 늦었던 아시아 국가들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먹는 치료제 확보를 서두르고 있다고 전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