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태양' 남궁민,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 "동료들은 죽인 건 바로 너야"
'검은 태양' 남궁민,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 "동료들은 죽인 건 바로 너야"
  • 승인 2021.10.16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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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검은 태양' 방송캡처
사진=MBC '검은 태양' 방송캡처

남궁민이 진실을 알았다.

15일 방송된 MBC '검은 태양'에서는 한지혁(남궁민)이 동료를 죽인 범인이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날 한지혁은 "강 국장 역시 마찬가지였다. 날 만나러 왔다가 급발진 사고를 당한 거다"며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사고를 낸 게 분명하다. 그런 일을 할 수 있는 거 우리 조직에서 단 한 곳 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제이(김지은)는 "제 생각은 다르다. 1년 전 그날 리동철이 죽었다고 했다. 만약 리동철을 이용해서 선거에 개입하려고 했다면 왜 죽인 거냐. 동기가 없지 않냐"며 "혹시 상무회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개입했을 거란 생각 안 해봤냐"고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어 "리동철을 죽인 사람 따로 있는 것 아니냐. 도진숙(장영남) 차창"이라며 "선배도 잘 알지 않냐. 충분히 그럴 수 있는 분이라는 거. 도 차장 자신의 실적을 위해서 우리 아빠를 납북시켰다"고 분노했다. 

유제이는 "저 어제 도 차장 만나고 왔다. 선배 제 휴대폰에 감청프로그램 설치해달라고 했다고 들었다. 그거 사실이냐"며 "여기까지 하시죠. 우리. 어차피 처음부터 서로 목적도 달랐다"며 다시 이별할 뜻을 전했다. 이 말을 들은 한지혁은 "너 지금 이렇게 돌아서면 다음에 만날 때 적으로 만나야 할지 모른다. 괜찮냐"고 말했다.

이인환(이경영)은 유제이와 만났다. 이인환은 "우리 조직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본 적 있냐"며 "포털과 SNS 기업 서버에 하루에 쌓이는 데이터 양이 얼마인 줄 아냐"고 물었다. 이어 "우리의 조직력과 국내 최대 IT 기업에 정보 수집력이 합쳐지면 어떻게 될 것 같냐"며 컴퓨터가 가득한 지하실로 그를 데려갔다.

그 곳 모니터에는 '아르고스'라는 단어가 적혀 있었다. 유제이는 "이 시스템 플래닛과 연동된 거냐"고 물었다. 이인환은 "눈치가 빠르다. 플래닛 전용 백도어와 다이렉트로 연결된 거다"며 "지금 베타 버전이긴 하지만 이걸로 플래닛에 수집된 데이터를 한 눈에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제이가 "여기서 무엇을 하는 거냐"고 묻자 이인환은 "지금은 백모사(유오성)를 추적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이젠 내가 왜 자네를 여기로 데려왔는지 이해가 되냐"고 대답했다.

백모사와 도진숙이 접선했다. 도진숙은 "이제 와서 무슨 의미인가 생각할 수 있지만 꼭 말하고 싶은 게 있었다. 이 모든 건 오해에서 비롯된 거다. 자네가 기회를 준다면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설명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백모사는 "당신이 한 번 말해봐. 내가 누군지 날 이렇게 만든 건 바로 당신이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이들의 만남을 도청하고 있던 국정원 직원들은 만남 장소에 저격수를 준비했다. 저격을 알아챈 유제이는 한지혁에 "저격 막아요. 빨리요"라고 문자를 보냈다. 저격수를 발견한 그는 자동차에 총을 쏴 백모사와 도진숙이 알아차릴 수 있게 했다. 백모사는 부하 덕분에 총을 피할 수 있었고, 동시에 폭탄이 터졌다.

이후 한지혁은 권총으로 백모사를 겨누며 대화를 요구했다. 백모사는 "내 목표는 단 하나다. 적을 찾아내서 제거하는 거다. 그건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다. 단지 주변이 변했을 뿐. 너라면 이해할 거다. 그게 무슨 의미인지. 우린 서로 닮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복수를 원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전에 분명히 해야 한다. 그게 죽은 동료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을 위한 것인지. 거기에 따라서 복수의 대상이 달라질 수 있다"며 "기억하지 못 한다고 과거가 사라지는 건 아니다. 잠시만 기다려라. 그 과거가 다시 살아나서 네 목을 물어 뜯을 거다"고 경고했다.

유제이는 "아빠를 그렇게 만든 게 이인환 차장이냐. 1년 전에 선배를 그렇게 만든 것도?"라며 "아까 낮에 한강에서 백모사가 타고 도주했던 보트, 접근하면서 알면서도 말 못 했다"며 사과했다.

한지혁은 "그 자가 진짜 아버지라면 어찌 할 생각이냐"며 물었고, 한제이는 "선배는 만약 이걸로 이인환 차장을 벼랑 끝으로 몰아 세울 수 있으면 어떻게 할 거냐. 우리 동료 맞죠?"라고 물었다.

한지혁은 플래닛으로 이동했다. 그 곳에서 이인환과 마주쳤다. 한지혁은 "당신이었냐. 1년 전 리동철의 기획 망명을 계획하고 그 과정에서 중국에서 활동하던 우리 동료들의 명단까지 유출시켰다. 그 계획이 실패로 돌아가자 리동철을 죽이고 그걸 알고 있던 동료와 나까지 제거하려 했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한지혁과 신경전을 벌이던 이인환은 유제이를 인질로 삼았다. 그러던 중 전화가 걸려왔다. 이 곳에 오기 전 한지혁은 강 국장과 계획을 세웠다. 그는 "이제 곧 제 마지막 동영상이 도착할 거고 거기에 모든 진실이 담겨있다. 만약 제가 이인환 차장에 대한 증거를 확보하는데 실패하면 모두가 있는 곳에서 공개해 달라"고 부탁했던 것.

원장과 간부가 한 곳에 모였고, 한지혁이 보낸 마지막 동영상을 함께 봤다. 영상 속 한지혁은 "네 동료를 죽인 건 한지혁 바로 너야"라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