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 이번 주말 한파 특보, 올해 첫서리·얼음까지 관측될 듯
'기온 뚝' 이번 주말 한파 특보, 올해 첫서리·얼음까지 관측될 듯
  • 승인 2021.10.15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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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YTN 뉴스 캡처
사진=YTN 뉴스 캡처

 

오는 주말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올해 첫 한파특보가 발효될 전망이다. 10월 중순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건 2004년 한파특보 제도가 10월로 확대한 이후 17년 만에 처음이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토요일인 16일 오후부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우리나라 전역에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한파는 17일 새벽에 정점을 찍을 것이란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이 기간 서울은 최저기온이 1도, 춘천은 0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일부 내륙과 산간 지역은 영하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올해 첫서리와 얼음까지 관측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17일에는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고 기온이 3도 이하,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은 이번 10월 깜짝 한파의 원인으로 아열대 고기압의 수축과 북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를 꼽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늦더위를 불러일으킨 아열대 고기압이 물러나는 동시에 고도 5㎞ 상공에서 영하 25도 이하의 매우 찬 공기가 한반도로 남하하면서 기온이 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이번 1차 한파가 18일 오전까지 다소 길게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19일에는 일시적으로 기온이 오르겠지만 같은날 오후부터 다시 찬 공기가 한반도에 유입되면서 2차 한파가 몰아치다가 다음 휴일인 24일 경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 봤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