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닮은 사람' 신현빈, 고현정과의 재회에 의미심장한 미소 "찾았다"
'너를 닮은 사람' 신현빈, 고현정과의 재회에 의미심장한 미소 "찾았다"
  • 승인 2021.10.14 01: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JTBC '너를 닮은 사람' 방송캡처
사진=JTBC '너를 닮은 사람' 방송캡처

신현빈이 고현정과 재회한 뒤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13일 첫 방송된 JTBC ‘너를 닮은 사람’에서는 구혜원(신현빈)이 정희주(고현정)에게 의도를 가지고 접근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간제 교사 구혜원은 정희주의 딸 리사(김수안)을 폭행했다. 정희주는 아일랜드로 연수를 간 남편 안현성(최원영)에게 전화를 걸어 "전치 3주라는데 아프다는 말을 안 한다. 고막이 터질 정도로 맞았는데 잠만 잔다. 아무리 리사가 잘못했대도 선생이라는 사람이 어떻게 그럴 수 있냐. 상처는 치료하면 낫겠지만 그 수치심을 어떻게 하냐. 애가 얼마나 놀랐는지 울지도 않고 그냥 잔다. 내일 그 선생 얼굴을 어떻게 봐야할지 모르겠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구혜원은 정희주에게 “죄송합니다”라며 성의 없이 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폭력이 아니라 체벌이었다”며 “리사가 잘못을 했다. 과도한 체벌이었다면 처벌은 받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구혜원의 뻔뻔한 태도에 분노한 정희주는 “뭘 잘못했는지 이런 식으로 알려주겠다는 거냐”며 책으로 구혜원의 머리를 내려쳤다. 구혜원은 아무 말 없이 학교를 빠져나갔다.

사라졌던 구혜원은 얼마 후  정희주의 집을 찾아와 무릎을 꿇었다. 정희주는 “여기 아무나 들어올 수 있는 곳 아니에요. 경비 부르기 전에 나가라”고 말했다. 구혜원은 “그때는 경황이 없어서 언니인 줄 몰랐어요. 저를 알아보시겠어요?”라며 매달렸다.

정희주는 구혜원을 작업실로 끌고갔다. 구혜원은 무릎을 꿇고 "리사한테 정말 죄송하다"고 재차 사과했다. 정희주는 "일어나요. 리사 집에 있어요. 아직은 만나는 게 안 좋을 것 같아서 그래요"라며 구혜원을 일으켰다.

구혜원은 정희주에게 "정말 오랜만이다"고 인사했다. 정희주는 "오랜만인데 이렇게 돼서 좀 그렇다"고 당혹스러워했다. 구혜원은 "언니 말 놓으세요. 언니인 줄 알았으면 고소 같이 바보 같은 짓은 안 했을텐데 정말 죄송해요"라고 말했다.

정희주는 "리사 아빠가 알아서 처리할 거다"고 말했고, 구혜원은 “제가 바로 (고소) 취하하겠다”며 "리사 엄마가 화가라는 이야기를 듣긴 들었다. 잡지에서 언니를 보고 언니를 닮은 사람인 줄 알았다. 언니가 화가가 됐을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고 말했다.

정희주는 "아직은 네 사과 못 받겠다. 리사가 받은 상처를 생각하면 이렇게 찾아온 것도 불쾌해. 전에는 기어이 네 잘못 아니라고 절대 사과 못 하겠다더니 갑자기 이렇게 찾아온 의도를 모르겠다. 예전에 우리가 알던 사이인 것과 이일은 별개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구혜원은 돌아가려다가 “미안하다”며 재차 사과했지만 정희주는 분노하며 그를 내보냈다. 경비에게 “초록색 옷 입은 여자 어떻게 들어왔는지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출입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구혜원은 집밖에서 정희주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를 발견한 정희주는 두려운 감정을 느꼈다. 구혜원은 한참동안 정희주를 바라봤고 “찾았다”며 서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정희주는 그런 구혜원의 모습에 사과하러 찾아온 게 아님을 알아챘다. 그는 뛰쳐나가 집 주변을 살폈지만 이미 구혜원은 사라진 뒤였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