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조사 항목에 '월경 장애'를 추가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지난 7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신 접종 후 월경 장애 감시체계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현재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이상반응을 ▲발열 ▲통증 ▲부기·발적 ▲구토·메스꺼움 ▲두통·관절통·근육통 ▲피로감 ▲알레르기 반응 ▲기타 등 8가지로 분류해 조사한다.
그러나 최근 접종한 여성들 사이에서 보고되고 있는 생리 불순, 생리통 악화, 하혈과 같은 월경 장애 이상반응은 '기타'로 분류된다.
이 때문에 질병청이 월경장애 이상반응 신고를 받아주지 않는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왔다. 정 청장은 "백신 접종 후 월경 장애는 감시체계를 통해 현황을 파악하고 인과성이나 기전 부분은 전문가와 연구할 수 있도록 연구 기획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에서도 많은 연구를 하고 있어서 이를 모니터링하면서 대응 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