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생애 첫 우승…“상금으로 아빠에게 차 사 드리고 싶어”
송가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생애 첫 우승…“상금으로 아빠에게 차 사 드리고 싶어”
  • 승인 2021.10.04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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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가은 / 사진=KLPGA 제공
송가은 / 사진=KLPGA 제공

 

신인 골퍼 송가은(21·MG새마을금고)이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3일 뉴스핌의 보도에 따르면 송가은은 이날 경기 포천시의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4라운드에서 15언더파 269타로 이민지(25·하나금융그룹)와 동률을 이룬 끝에 3차 연장전 끝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31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정상에 오른 송가은은 “기분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포커페이스'란 말을 듣는다. 하지만 속으로는 정말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플레이 할 때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위축되지 않았다. '우승을 꼭 해야겠다' 이런 생각이 있던 건 아니고 그냥 재미있게 플레이하려고 했고 할 수 있는 것만 집중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말 기쁘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저, 정말 속으로 기뻐하고 있어요. 슬프거나 기쁘거나 하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사실 우승하기 전엔 그냥 가볍게 우승 세리머니로 주먹을 쥐고 싶었다. 하지만 경황이 없어서 세리머니를 못했다"고 설명했다.

또 송가은은 "너무 긴장돼서 떨렸는데. 이렇게 우승이라는 결과로 끝내게 되어서 '뭔가 해냈다'라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그냥 후회 없이 치려고 노력했다. 한타 한 타에 집중을 잘하고 잘 마무리했던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송가은은 "목표는 신인왕이다. 우승으로 신인상에 한걸음 나가서 좋다. 아직 배우고 이뤄야할 게 많기 때문에 계속 해서 성장해 나가는 선수가 되겠다"라고 전했다.

또 2억7000만원의 우승 상금에 대해선 "아빠에게 차를 사 드리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