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불법 시청..정부 "중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오징어게임’ 불법 시청..정부 "중국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승인 2021.10.01 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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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서비스되지 않는 중국에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불법 시청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달 30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여한구 산업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한류의 지식재산권을 잘 보호하는 것도 통상당국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며 중국의 불법다운로드에 관한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할 때 지식재산권 보호에 관한 협의를 같이 한다”며 “미국을 포함해 중국, 아세안 등에서 우리의 지식재산권이 잘 보호될 수 있도록 FTA 협정문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FTA 규정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다면 지체 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시정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상황 파악을 한 후 진짜 심각한 문제라면 바로 경고할 것이냐’는 질문에 여 본부장은 “그렇다”며 “한중 FTA에 서로 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하는 규정들이 다 있기 때문에 그 규정도 따져보고, 법적인 요소도 다 따져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재를 가할 수도 있지만 거기까지 가서는 안 된다”며 “사전에 원활한 방식으로 해결하는 게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 한다”고 전했다.

한편 ‘오징어 게임’은 456억 원의 상금을 차지하기 위해 참가자들이 목숨을 걸고 벌이는 서바이벌 게임을 그린 작품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