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타운' 엄태구, 한예리에 경고 "이 일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너"…한예리 납치
'홈타운' 엄태구, 한예리에 경고 "이 일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너"…한예리 납치
  • 승인 2021.10.01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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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홈타운' 방송캡처
사진=tvN '홈타운' 방송캡처

한예리가 이레를 찾기 위해 엄태구를 찾아갔다. 조복래는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30일 방송된 tvN '홈타운'에서는 조정현(한예리)이 조카 조재영(이레)을 위해 조경호(엄태구)를 면회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환규는 최형인에게 조재영을 납치한 후 살해했다고 자백했다. 조정현은 조재영의 장례를 치렀고, 이때 김문숙(허정은)으로부터 조재영이 메신저에 접속한 적이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됐다.

결국 조정현은 장례를 중단했고 "영섭이는 알고 있었어. 김환규 집에 있었던 그 문양도 예전에 우리가 찾았던 문양이랑 똑같아. 이건 김환규 그 새끼가 혼자 벌인 일일 수가 없어. 재영이가 안 죽었을 수도 있잖아. 만약 우리 재영이 죽었어도 나 하는 데까지 해볼 거야. 일단 영섭이 가족들 만나서 뭐라도 알아낼 거야. 그것도 안 되면 그 새끼도 만나볼 거야"라며 선언했다.

조정현은 정영섭(이해운)의 집을 찾아갔지만 다른 사람이 사는 집이었다. 정영섭이 빌린 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결국 조정현은 조재영의 생사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조경호와 마주했다. 

조정현은 "재영이가 실종됐어. 네가 꾸민 짓이야? 네가 한 짓이지. 내가 모를 거 같아? 네가 재영이한테 연락한 것도 다 알고 있어"라며 추궁했다.

조경호는 "재영이가 나한테 먼저 연락했을 거라고는 생각 안 해 봤니?"라며 물었고, 조정현은 "말 같지도 않은 소리 하지 마. 너랑 말장난할 시간 없어. 알고 있는 거 있으면 그렇게 말해"라며 쏘아붙였다.

조경호는 "넌 재영이를 그렇게 걱정한다면서 재영이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네. 진짜로 묻는 거야. 너 진짜 걔에 대해서 알고 있니? 가령 나에 대해서 이야기해 본 적 있어? 내가 저지른 짓에 대해서 그 아이와 단 한 번이라도 대화해 본 적 있어?"라며 물었다.

특히 조경호는 "내가 한 일은 재영이한테는 피할 수 없는 숙명 같은 건데 그걸 왜 네가 부정하는 거야. 그게 재영이 마음에 괜히 쓸데없는 죄책감 같은 걸 심어준다는 생각 안 해봤니?"라며 오히려 조정현을 나무랐다.

조정현은 "네가 뭔데? 너 따위는 이제 우리랑 아무 상관도 없어"라며 분노했다. 조경호는 "그럴 수 없는데. 그건 네 머릿속에서만 벌어지는 망상이야. 아직도 모르겠어? 왜 사주로 돌아갔어? 왜 다시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결정을 했냐고"라며 질문을 이어갔다.

조정현은 "그거야 재영이가 원했으니까"라며 밝혔다. 조경호는 "그럼 다시 한 번 물어봐 볼게. 재영이는 왜 사주로 돌아오고 싶었을까? 왜 너는 그 이유를 묻지 않았을까? 뭐가 두려워서. 걔 입에서 무슨 이야기를 듣게 될까 무서워서"라며 도발했다.

조경호는 조정현이 흥분하자 손으로 최면을 걸었다. 조정현은 "재영이도 이렇게 했어? 김환규한테 최면 걸어서 시킨 거야? 김환규를 재영이를 납치할 만한 이유가 없었어. 그 새끼를 옹호하는 건 아니지만 김환규는 재영이를 죽일 만한 성향도, 동기도 없는 애니까. 재영이는 착한 애였어. 보기 드물 정도로"라며 괴로워했다.

이어 "나랑 엄마, 우리 재영이는 평생 숨어 살았어. 땅 밑 두더지처럼. 우리 가족이 이런 일을 당할 만한 이유는 너밖에 없어. 말해. 무슨 짓을 저지른 거야. 이 미친 새끼야"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조경호는 "정현아. 네가 잊고 있는 게 있어. 이 일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인 너야. 너 본인을 지금 이 일에서 제외시키고 있잖니. 너 왜 나 찾아왔어? 뭐가 생각나서 여기까지 온 거니? 내가 지금 무슨 말 하는지 알겠어?"라며 말했다.

이어 "내가 맞혀볼게. 너는 그 문양을 보고 지금 나한테 온 거야. 그런데도 지금 나한테 그 일에 대해서 묻지를 않고 있고. 왜 넌 나한테 그 이야기들을 묻지 않는 걸까? 그거 두려움 때문이다. 이 이야기의 시작은 나, 그리고 재영이, 너야. 이 사실 잊으면 안 돼. 그럼 넌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돼. 이번에도 반복하게 되면 너 절대로 그 전으로 돌아갈 수 없어"라며 당부했다.

조경호를 만난 뒤 조정현은 갑작스럽게 납치됐다. 이뿐만 아니었다. 최경주(김예은)는 이상한 소리가 담긴 테이프를 듣고 악몽에 시달렸다. 학창 시절 교지부에서 본 비디오테이프 속 여자의 환영을 봤다. 최경주와 "뭐지? 이런 적은 없었는데"라며 당황했다. 다음날 최경주의 남편 이시정(조복래)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