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치지않아'·'슬기산'·'바퀴달' 등 '코로나시대' 작품 종영 아쉬움 달래줄 예능들
'해치지않아'·'슬기산'·'바퀴달' 등 '코로나시대' 작품 종영 아쉬움 달래줄 예능들
  • 승인 2021.09.29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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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해치지 않아', '슬기로운 산촌생활', '바퀴 달린 집 빌려드립니다' 방송캡처
사진=tvN '해치지 않아', '슬기로운 산촌생활', '바퀴 달린 집 빌려드립니다' 방송캡처

배우들과 시청자들의 작품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줄 예능프로그램이 뜨고 있다.

28일 첫 방송된 tvN '해치지 않아'는 인기리에 종영된 SBS '펜트하우스'의 주역 엄기준, 봉태규, 윤종훈이 드라마 종영 후 힐링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엄기준은 "('펜트하우스' 촬영이) 1년 반 정도 걸렸다. 원래 바다가 있는 나라로 가서 좀 쉬다 오고 싶었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었는데 이제 어디도 못 간다"고 토로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이렇다할 종방연도 하지 못한 '펜트하우스' 팀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그 아쉬움을 '해치지 않아'에서 풀 수 있게 됐다. 비록 다 쓰러져가는 폐가에 도착하자마자 장판을 갈고 문풍지를 붙이는 등 땀을 한 바가지 흘리게 됐지만 이지아와 한지현, 김영대 등이 오기 전 최소한 누워있을 곳을 만들기 위해 세 사람은 고군분투했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를 끝낸 조정석, 유연석, 정경호, 전미도, 김대명 등 구구즈 멤버들도 '슬기로운 산촌생활'에서 다시 뭉쳤다.

이들은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끝나고 시청자들만큼이나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촬영뿐 아니라 '미도와 파라솔' 멤버로 매일 같이 밴드 연습을 하며 정이 흠뻑 들어 이별을 쉬이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

그 마음을 나영석PD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해소한다. 내달 8일 방송되는 tvN '슬기로운 산촌생활'에서 이들은 정겨운 산촌에서 자급자족하며 삼시세끼를 해먹을 예정이다. 분위기는 고즈넉하지만 드라마 속과 크게 다르지 않은 저마다의 캐릭터로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실제 프로그램 티저영상이 공개되자 드라마 종영을 아쉬워했던 누리꾼들은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영화 '해적'팀도 tvN '바퀴 달린 집' 스핀오프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 빌려드립니다'에서 회포를 풀었다. 한효주, 이광수, 강하늘은 선발대로, 이후 권상우, 김성오, 박지환, 채수빈 등이 차례로 '바퀴 달린 집'을 찾아 함께 시간을 보냈다. 

'해적' 촬영이 끝나고 반 년만에 멤버들과 재회한 한효주는 "또 하라면 또 할 수 있을만큼 좋았다. 정말 재미있게 찍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강하늘, 이광수도 "촬영장 가는데 부담이 없었다. 소풍 가는 것 같았다"고 작품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들은 비록 카메라 앞이지만 작품을 통해 정든 동료들과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자들 역시 예능프로그램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배우들의 실제 모습과 케미스트리를 엿볼 수 있어 즐거워하고 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