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국민의힘 '탈당'..子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보도된 지 13시간 만
곽상도 국민의힘 '탈당'..子 화천대유 50억 퇴직금 보도된 지 13시간 만
  • 승인 2021.09.27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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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사진= OBS뉴스 캡처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아들이 대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에서 퇴직·상여금 등 명목으로 약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논란이 되자 곽 의원이 전격 탈당했다. 아들 곽모(32)씨의 퇴직·상여금 수령 사실이 보도된 지 13시간 만이다.

당 지도부가 제명 등 중징계 가능성을 시사하자 선제적 탈당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곽 의원이 조금 전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곽 의원의 법적 책임 유무는 향후 특검 수사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고 전했다.  

2015년 6월 화천대유에 입사한 곽씨는 대리 직급으로 보상팀에서 근무하다 올해 3월 퇴직했다. 30대 초반의 곽씨가 회사를 떠나면서 받은 50억원을 두고 정치권에선 “곽 의원을 보고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가 나왔다. 곽 의원은 “그랬다면 저는 벌써 (정치 생명이) 죽었을 것”이라며 부인했다.

아들 곽씨는 약 6년간 일한 뒤 지난 4월 말 퇴직금 명목으로 받은 돈은 약 50억원. 곽씨는 원천징수 후 실제 받은 퇴직금은 약 28억원이라고 주장했다.

아들 곽씨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일 열심히 하고,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아버지가 화천대유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것이라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