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힘든 일 다 겪었다, 이혼 안해"→임영웅 노래에 '눈물'
이혜정 "힘든 일 다 겪었다, 이혼 안해"→임영웅 노래에 '눈물'
  • 승인 2021.09.2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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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해방타운' 캡처

 

24일 방송된 JTBC '해방타운'에서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해방타운에 입주했다.

이혜정은 "딸이 '밥만 하다 평생 다 보낼거야?' 했다. '허재 감독님도 혼자 산다. 가보자' 하면서 신청서를 내줬다"고 해방타운 입주 이유를 밝혔다.

43년째 남편의 식사를 빠지지 않고 차렸다는 그는 "60세가 넘는 지금까지도 혼자 나를 위해 나간 건 처음이었다. 어린 나이에 결혼해 시집살이를 했으니까 늘 집은 누군가와 함께 있고 내가 밥을 해야 하고, 청소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집은 돌아가야 되는 곳이었다"고 해방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24세에 결혼해 40년이 넘도록 시부모와 남편이 좋아하는 식단으로 요리를 해왔다고 털어놨다. 시부모와 남편이 식사하는 동안 자신은 아기를 업고 과일을 깎았고, 가족이 과일을 먹는 동안 또 차를 준비했다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했다. 

그간 이혜정은 성공한 요리연구가임에도 각종 방송에서 자주 남편에 대한 섭섭함을 털어놓은 바 있다. 그는 이혼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지금까지 사는 게 힘들었는데 앞으로는 쉽지 않냐"며 "힘든 일 다 겪고 왜 쉬운 일을 내려 놓겠냐"고 밝혔다.

해방타운에 입주한 이혜정은 TV를 보며 과몰입, 혼잣말을 해 패널들을 웃게 만들었다. 식사 시간이 되자 이혜정은 주문 어플을 이용해 배달음식을 시켰다. 그는 "매일 하는 일이 요리인데. '해방타운' 한다고 했을 때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게 배달음식 먹는 거였다. 한 번도 배달음식을 생각 못해봤다. 양식, 중식, 프렌치 다 시켜먹을거다. 요리 안할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주문한 후 임영웅 영상을 보며 노래를 따라 부르던 이혜정은 "가사가 내 얘기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이후 임영웅의 팬으로 유명한 원로배우 김영옥을 만났다. 두 사람은 임영웅을 향한 팬심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두 사람 모두 임영웅 실물을 영접했음에도 서로를 질투하는 소녀 같은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