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대중, 子환희에 故최진실 투영하지만 단단한 청년"
오은영 "대중, 子환희에 故최진실 투영하지만 단단한 청년"
  • 승인 2021.09.2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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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캡처

 

고 최진실 아들 최환희(지플랫)이 자신을 바라보는 대중의 동정어린 시선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대중이 최진실을 떠나보내지 못하는 마음을 아들인 최환희에게 투영하고 있는 것이라며 최환희는 건강하고 단단한 청년이라고 조언했다.    

최환희는 지난 24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오은영 박사에게 "대중 분들이 '힘내라, 착하게 살아라'는 말들을 많이 해주신다"라며 "응원의 뜻을 담은 말은 좋지만 이제는 그만 그렇게 바라봐주셨으면 한다. 나쁜 뜻이 아니라는 것을 알지만 응원받는 느낌보다는 동정심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고 조심스럽게 고민을 털어놨다.

가수 지플랫으로 데뷔, 활동 중인 최환희는 "사람들이 아직 나를 음악하는 사람으로 보지 않고 있는 것 같다"라며 "(그렇지만) 나는 내 음악으로 대중과 소통하고 싶다. 꼭 잘한다는 말이 아니어도 음악에 대한 댓글들이 달렸으면 좋겠다. 내겐 아픈 기억이지만 이제는 오히려 덤덤하게 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은영 박사는 “사람들이 말하는 ‘힘내라’의 진정한 뜻은 ‘죽지 말고 잘살아야 해’다. 그리고 ‘착하게 살아’ 라는 말에 담긴 뜻은 ‘너의 목숨은 소중해. 아무리 힘들어도 끝까지 버텨줘’ 라는 뜻”이라며 “이 얘기를 사람들은 하고 싶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희씨 마음 안에는 만나고는 싶지만 즐거운 추억과 기억이 남은 어머니인데 우리들이 우리 마음 안에서 못 떠나보내면서 못 떠나보낸 마음을 환희씨한테 투영해서 자꾸 ‘힘내’, ‘화이팅’이라고 계속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러나 환희씨는 생각보다 건강하다. 환희 씨는 본인 삶을 소중하게 느끼고, 마음도 단단하다. 환희 씨는 어머니를 건강하게 잘 떠나 보낸 거 같다"고 했다.

오 박사는 “이제 환희 어머니에 대한 애도를 멈추고 환희씨를 건강한 청년으로 바라보고 음악에 대한 조언도 했으면 좋겠다”고 제시했다.

지플랫은 “나와 어머니와 대중들 사이에 뭔가가 있는데 그게 뭔지를 정확히 알지 못했는데 사람들의 말이 그런 뜻이었을 수도 있겠구나 싶다. 정말 그런 뜻이었다면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라며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고 내 인생을 어떻게 즐겨야 할지도 더 신나게 계획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미소지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