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현이 김고은의 마음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24일 방송된 tvN '유미의 세포들'에서는 구웅(안보현)이 김유미(김고은)의 마음을 위로하며 사랑을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유미는 구웅과 데이트를 하면서 의외의 센스와 섬세함에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했다. 끝까지 구웅에게 철벽을 쳤던 감성세포 역시 이루비(이유비)보다 김유미가 더 귀엽다는 구웅의 말에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때 김유미의 히스테리우스 세포가 나타났다. 차였던 기억과 과거 연인에게 바람을 맞았던 기억들을 떠올리며 구웅과의 연애에 거부감을 느꼈다. 구웅과 헤어져 집으로 돌아간 김유미는 결국 구웅의 문자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유미에게 '읽씹'을 당한 구웅은 소개팅에 실패한 원인이 자신의 턱수염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과감하게 턱수염을 깎아버렸다. 다음날 아침 김유미는 구웅에게 감정 없는 답장을 했지만 구웅은 뛸 듯이 기뻐했다. 

히스테리우스 세포에 마을을 점령당한 김유미는 점심 때 구웅의 문자를 받았다. 구웅은 김유미에게 퇴근 후 데이트를 하자고 제안했다. 김유미는 고민에 빠졌지만 그때 하필 휴대폰을 떨어뜨려 수리를 맡겼다. 

구웅은 김유미의 답장이 없자 또 다시 고민에 빠졌다. 하지만 구웅은 포기하지 않았다. 구웅은 "나 청개구리다. 눈치도 없다. 근데 그게 나다. 난 원래 이런 놈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결국 김유미는 회사에서 조퇴하고 나왔다. 그때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었고 김유미에게 우산이 없었다. 

이루비는 김유미를 따라나와서 "언니 휴대폰 망가졌으니까 내가 구웅 오빠한테 연락해주겠다. 언니 아프다고 말하면 금방 올 거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유미는 이루비에게 화를 내며 "내 인생에 참견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이루비는 "우기 오빠가 언니와 웅이오빠 소개 시켜준 게 신의 한 수 같아서 그렇다"고 수술을 썼다. 

김유미는 "나한테 신의 한 수가 아니라 너한테 신의 한 수겠지"라고 마음에 담아뒀던 말을 쏟아냈다. 이어 "언제는 혼자가 아니었나. 혼자 병원에 가고 혼자 집에 가고 그게 뭐 어때서 그러냐. 난 너무 익숙하다. 난 이게 편하다. 그러니까 제발 좀"이라고 말했다. 그때 누군가가 김유미에게 우산을 씌워줬다. 구웅이었고, 김유미는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