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을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한 스타부부 1위가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KBS 2TV '연중라이브’ 코너 '차트를 달리는 여자'에서는 ‘역경을 극복한 스타 부부 2탄’이 공개됐다.
6위는 유준상, 홍은희 부부였다. 유준상은 항공사 모델이었던 홍은희한테 첫 눈에 반했다. 이들은 2003년 11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3.1절에 결혼식을 올렸다.
홍은희는 “유준상이 교제를 허락 받으러 집에 온 날 '결혼하겠다'고 선언했다. 교제 한 달만이었다. 저도 그 자리에서 그 소리를 처음 들었다. 그 얘기에 어머니가 많이 노여워 하셨다”고 밝혔다. 유준상은 나이차 때문에 반대하는 장모님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다리 찢기까지 선보였다고. 그는 "그 모습을 보고 많이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5위는 최불암과 김민자 부부였다. 두 사람은 1970년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최불암은 "제가 조건이 열악했다. 아버지가 안 계시고 외아들에 직업까지 연예인이니 처가에서 딸을 안 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심지어 당시 김민자는 서구적인 미모를 뽐내며 다양한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았던 톱배우였다. 무명배우였던 최불암을 선택한 김민자는 "당시 주변인들이 전부 반대했다. 친한 친구들이 안 보겠다고 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최불암은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고 죽기 살기로 애정공세를 펼쳤다"고 말했다. 그는 기자에게 함께 사진을 찍어달라고 요청하며 자작 스캔들까지 벌였다고. 끝없는 애정공세에 김민자는 결혼을 결심했고, 두 사람은 혼인 갱신식까지 올리며 50년 넘게 변함없는 애정을 자랑하고 있다.
4위에는 BMK와 맥시 래리 디렐 부부가 올랐다. 2011년 국경을 뛰어넘어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은 언어도 잘 통하지 않았지만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남편의 직업이 큰 장애물이었다고. 맥시 래리 디렐은 미국의 대표적인 군용 헬기 ‘블랙호크’의 파일럿인 주한미군이었다.
BMK는 한 방송에서 “사귄 지 1년이 됐을 때 한국 주둔 근무가 끝나고 미국으로 발령이 났다. 이렇게 헤어지나보다 했는데 미국으로 돌아가는 날 남편이 참아온 눈물을 터트렸다, 결국 남편은 파일럿 직업까지 포기하고 결혼식을 올렸다"고 말했다.
3위는 장영란과 한의사 남편 한창이었다. 두 사람은 2008년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만나 사랑을 키웠지만 결혼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장영란은 "비호감, 성형 미인 등 방송 캐릭터 때문에 반대가 심했다"고 털어놨다.
한창은 장영란과 결혼하기 위해 초강수까지 뒀다. 그는 "부모님한테 결혼 안 시켜줘서 너무 힘들다. 못 살겠다. 죽어버리겠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2009년에 결혼식을 올렸다.
2위는 이충희-최란 부부였다. 1984년 결혼 후 아이가 없다는 이유로 불화설과 이혼설에 시달렸던 두 사람은 다섯 쌍둥이 유산 후 우울증에 시달린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다. 이를 극복하고 쌍둥이 딸에 아들까지 얻었지만 아들은 운동을 하다가 부상을 당한 뒤 돌출행동을 보였고 검사 결과 ADHD진단을 받았다.
1위에는 홍수환-옥희가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 영웅인 홍수환은 당시 인기가수였던 옥희와 결혼했다. 하지만 홍수환의 간음 혐의로 이혼했고 16년의 시간이 흐른 뒤 극적으로 재결합해 두 번째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한순간의 잘못으로 아내에게 상처를 줬던 홍수환은 웬만해선 'NO'를 하지 않는 지극한 애정으로 충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