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생2 스페셜' 커플들이 꼽은 명장면?…구구즈 "미도와 파라솔 활동 계획有"
'슬의생2 스페셜' 커플들이 꼽은 명장면?…구구즈 "미도와 파라솔 활동 계획有"
  • 승인 2021.09.2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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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스페셜' 방송캡처
사진=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스페셜' 방송캡처

채송화-이익준, 양석형-추민하, 안정원-장겨울, 김준완-이익순 등 '슬기로운 의사생활' 커플들이 극중 명장면을 꼽았다. 

23일 오후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2-스페셜'에서는 병동 별 Q&A 시간, 그리고 커플들에게 듣는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앞서 간담췌&소아외과 병동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조정석(이익준 역)은 극중과 별다를 게 없는 입담을 자랑했다. 그는 "다른 과 회식도 가봤지만 우리 과가 가장 재미있다"며 역할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유연석(안정원 역)은 아이들의 컨디션에 따라서 촬영장 분위기가 달랐다고 밝혔다. 조정석이 NS와 GS의 차이를 묻자 조이현(윤복 역)은 "GS는 안 차분하게 재미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정석은 "그 쪽은 배꼽을 그냥 잡는 정도고 우리는 배꼽이 떨어질 정도"라며 콕 짚어 말했다. 

조이현은 "장겨울(신현빈) 선배가 특히 멋있었다"고 말했다. 조정석은 "나를 멋있다고 하는 사람은 없었다"며 서운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미도(채송화 역)은 "저도 송화와 비슷하다. 다른 사람한테는 친절해도 엄마한테는 안 그런다. 특히 일 얘기"라고 고백하고는 "8화를 보고 주변 사람들이 엄마한테 연락했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해보고 싶은 과에 대해 "흉부외과 의사를 해보고 싶다. 스펙터클한 모습이 시원해보였다"며 "사실 비 오는 날을 좋아하지 않는데 드라마 덕분에 비 오는 날을 좋아졌다. 비가 오면 나도 모르게 '어? 비온다'고 한다. 비가 올 때마다 송화와 익준이 생각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MBTI에 대한 질문이 주어졌다. 조정석은 "안 해봤다"고 말했다. 조이현은 "I일 것 같다. 맞죠?"라고 물었다. 조정석은 "안 해봤다니까. 해볼게. 윤복아"라며 웃고는 "늙은이가 된 기분"이라고 말했다.

'슬의생' 공식 커플의 인터뷰 시간이 이어졌다. '송송커플'의 전미도는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갑자기 비가 와서 손 잡은 장면이 기억에 남았다. 40대답지 않은 풋풋함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조정석은 "송화가 먼저 잡았죠?"고 물었고, 전미도는 "익준이가 먼저 내밀었다. 잡게끔 유도했다"며 여전한 티격태격 케미를 자랑했다.

유연석은 키스신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그는 "기차가 뒤로 지나가고 장면이 예쁘게 그려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신현빈은 "김치찌개 같이 먹는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일상적인 모습 소소하지만 좋았던 장면이었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유연석은 극중 장겨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1회를 보면서 겨울이가 너무 예뻐보였던 게 꾸미지 않은 모습으로 스테이션에서 일에 열중하고 있고 그런 와중에 졸고 있다가 제가 가서 기대고 있고 그런 겨울이의 꾸미지 않은 모습 자체가 정원이 입장에서 예뻐보였다"고 말했다. 신현빈은 "겨울이 입장에서는 전부 다 좋게만 보이지 않았을까 싶다. 존재 자체가 매력적이었다. 익준 교수님보다 더 웃기다고 생각하는데 더 어떻게"라며 웃음은 터트렸다. 

정경호(김준완 역)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2년이 넘게 지났지만 초콜릿 주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처음으로 감정을 나눴던 장면이라서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곽선영(이익순 역)도 "나도 보며서 설레더라. 연기를 잘했다"고 스스로 칭찬을 해 웃음을 안겼다. 

'곰곰커플'의 안은진(추민하 역)은 명장면으로 "(극중 김대명이) 잘했다고 칭찬해준 장면"이라고 했다. 김대명(양석형 역)은 "그게 끝이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대명은 "민하가 다섯 번 고백하겠다고 하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김대명은 시즌2 마지막에서야 이어지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만든 것에 대해서 사과하고는 "민하를 밀어냈다기보다 호감만으로 만나게 되면 상처를 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그를 위해서 모든 걸 할 수 있다. 그에게 인생을 걸겠다. 그도 나에게 인생을 걸어라'라는 지점이 왔을 때를 기다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마지막 합주를 위해 모은 99즈의 모습도 그려졌다. 전미도는 "감독님이 처음에 손 맞출 정도만 하면 된다고 했는데 첫 합주를 하고 나서 (감독님이) '생각보다 괜찮은데? 직접 연주한 걸로 하자'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유연석은 "촬영보다 연습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말했고. 조정석은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야했던 것에 대한 부담을 고백했다. 특히 정경호는 "밴드를 하면서 단 한 번도 웃고 즐겼던 적이 없다. 썩 즐겁진 않았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안겼다.

"밴드를 유지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엔 모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조정석은 "끝나고도 모이자는 얘기는 했다"며 "각자 스케줄 때문에 당장 모일 순 없지만 은퇴는 아니다"고 못 박았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