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쓴 내 번호" '오징어게임' 개인휴대폰번호 노출에 피해자 고통 호소
"10년 쓴 내 번호" '오징어게임' 개인휴대폰번호 노출에 피해자 고통 호소
  • 승인 2021.09.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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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포스터
사진=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포스터

전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개인 휴대전화 번호가 노출돼 해당 번호 사용자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머니투데이는 23일 피해자 A 씨가 10년 이상 사용했던 자신의 휴대폰 전화번호가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이후부터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피해를 입고 있다고 보도했다. 

A 씨의 전화번호는 '오징어게임' 1회에서 배우 공유가 이정재(성기훈)에게 서바이벌 게임에 참여하라고 권유하는 과정에서 건넨 명함 형식의 초대장에 적혀있었다. '010'을 제외한 8자리 번호가 A 씨의 휴대전화 번호였던 것. 방영 이후 다수의 시청자들이 이 번호로 전화를 걸면서 A씨가 피해를 입게 된 것이다.

A 씨는 10년도 더 된 번호로 밤낮 없이 문자와 전화가 오고 있다며 최근까지 삭제한 전화번호만 4000건이 넘는다고 밝혔다.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지자 넷플릭스와 '오징어게임' 제작사 싸이런픽쳐스 모두 문제를 인지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7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오징어 게임'은 생존한 사람이 456억 원의 상금을 받는 의문의 서바이벌 게임을 다룬 드라마다. 현재 한국 드라마 최초로 홍콩, 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권은 물론 미국에서도 시청률 1위를 기록 중이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