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부당한 이익 취했으면 대선 후보 사퇴할 것”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부당한 이익 취했으면 대선 후보 사퇴할 것”
  • 승인 2021.09.20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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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 사진=이재명 트위터
이재명 / 사진=이재명 트위터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성남시장 시절 추진한 대장동 개발 사업을 통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과 관련해 "부정하거나 단 1원이라도 부당한 이익을 취했으면 후보 사퇴하고 공직을 사퇴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9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광주MBC 주관으로 진행된 민주당 대선 경선 광주·전남·전북 방송토론회에서 '화천대유는 대박이 나고 국민은 독박을 쓴 구조에 대해 당시 정책 책임자였던 성남시장으로서 사과할 의향이 없냐?'는 박용진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지사는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제가 당시 제도에 없는 방식을 동원해 성남 시민이 대박 나게 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화천대유’가 막대한 개발이익을 가져갔다는 박 의원의 지적에 대해서는 "이 의혹을 정확히 쉽게 규정하면 토건 세력들과 결합했던 당시 한나라당의 게이트가 숨어 있다가 제게 태클을 당했고 결국 희소했던 이익의 극히 일부 밖에 못 얻고 공공환수로 5500억 원 이상을 성남시가 환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토건세력이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 이 땅을 다 사서 LH가 공공개발을 하는데 신영수 전 의원을 통해 로비를 해서 공공개발을 포기하고 민영개발을 하도록 확정됐다"며 "제가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 민간개발을 통해 너무 많은 이익이 귀속되기 때문에 공공개발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엄청난 투지 수용보상비를 조달할 방법이 없어서 민간에 공모해서 가장 성남시에 이익을 많이 줄 업체를 선정해서 기회를 드렸고 그것도 4500억 받기로 했는데 나중에 1000억 원을 더 환수했다"고 부연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