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관 여권 든 BTS, 유엔총회 참석 뉴욕 출국..20일 문재인 대통령과 연설
외교관 여권 든 BTS, 유엔총회 참석 뉴욕 출국..20일 문재인 대통령과 연설
  • 승인 2021.09.19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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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사진= 빅히트뮤직 제공

 

방탄소년단(BTS)이 문재인 대통령의 특별사절(특사)로 임명돼 제76차 유엔총회에 참석차 18일 출국했다. 국내 대중문화예술인이 정부의 공식 특사에 임명된 것은 BTS가 처음이다. 특사 신분인 만큼 이들은 외교관 여권으로 출국해 활동한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4일 문 대통령으로부터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받은 뒤 이날 오후 유엔 본부가 있는 미국 뉴욕으로 출국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제76차 유엔 총회 참석 및 한·미 유해 상호 인수식 참석을 위해 19일부터 23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미국 뉴욕과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한다.

특히 뉴욕 현지시간 오는 20일 열리는 유엔의 ‘SDG(지속가능발전목표) 모멘트(Moment)’ 행사에 방탄소년단은 문 대통령과 함께 연설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BTS는 지속가능한 성장 등 미래세대를 위한 글로벌 의제를 선도하고 국제사회에 높아진 우리나라의 위상에 걸맞는 외교력을 보여주는 적임자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세계적인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방탄소년단은 지난 2018년과 2020년에도 유엔총회 부대행사에 연설자로 나선 바 있다.

BTS 멤버 RM은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특사 임명장을 받고 “특별사절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큰 영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음악과 춤 말고도 우리가 받은 사랑을 어떻게 보답하고 많은 것을 돌려드릴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너무나 좋은 기회를 주셨다”며 “특사 활동을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정용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