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아내 살해 80대 노인, 유서 남기고 사망
치매 아내 살해 80대 노인, 유서 남기고 사망
  • 승인 2021.09.17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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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찰청 트위터
사진=경찰청 트위터

 

80대 노인이 치매를 앓던 70대 아내를 살해한 뒤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지난 16일 세계일보는 이날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3시 30분쯤 오금동 한 빌라에서 A(80)씨와 부인 B(78)씨가 숨져 있는 채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부모와 연락이 닿지 않자 찾아온 딸이 시신을 보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부인 B씨를 살해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고 있다.

A씨는 B씨가 2018년 치매 진단을 받은 이후 3년간 보살펴 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증상이 악화되자 A씨는 치매안심센터를 찾아 상담과 교육을 받았다.

A씨는 직접 요양보호사 자격증까지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씨의 증세가 올해 들어 급격히 나빠지자, A씨는 지난 5월부터는 아예 센터를 찾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경찰은 A씨가 부인을 살해한 혐의에 대해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할 예정이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