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혹사2’ 나발니, 홍차 암살계획? 불상의 독극물 정체는
‘당혹사2’ 나발니, 홍차 암살계획? 불상의 독극물 정체는
  • 승인 2021.09.16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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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2'
사진=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2'

 

16일 밤 10시 30분 방송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서는 러시아에서부터 건너온 ‘홍차’에 대한 음모론으로 시작된다.

러시아 연방국의 대통령인 푸틴이 권하는 홍차라면 일단 의심하라. 섬뜩한 죽음의 선물이 될 수 있다는 뜨거운 음모론이다. 두 번째 음모론은 1971년 미국에서는 할리우드 영화에 나올법한 초능력 부대에 대한 이야기다.

심지어 부대를 만든 기관은 음모론의 산실이라 말해도 과언이 아닌 미국 정보기관 CIA. CIA가 초능력자들을 한군데에 모은 이유는 무엇일까. CIA가 키워낸 X맨들은 존재하는가, 그 미스터리가 당혹사 여섯 번째 이야기에서 다뤄진다.

당신이 혹할만한 음모론은 1년 전, 모스크바로 향하던 여객기 안에서 벌어진 뜻밖의 소동으로부터 시작된다. 비행기 안에서 울려 퍼진 기괴한 비명소리, 한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것이다. 비행기는 즉시 가까운 공항에 비상 착륙했고 남자는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이때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병원 주변을 에워싼 삼엄한 경호 인력이 함께 있던 아내조차 접근하지 못하게 막은 것이다. 더욱 놀라운 건, 남자의 몸에서 불상의 독극물이 발견됐다는 것이다. 그가 섭취한 음식은 비행 전 마신 홍차가 전부였다.

쓰러진 남성의 이름은 알렉세이 나발니,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정치 저격수로 알려진 야권운동가다. 특히 최근엔 푸틴의 소유로 추정되는 1조 5천억 원의 왕궁의 실체를 폭로하면서 정면으로 푸틴을 공격하고 나섰다.

러시아 홍차에 경고가 붙은 건,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으로 망명한 전직 러시아 연방 보안국 (FSB) 요원, 알렉산드로 리트비넨코가 사망한 사건 때문이다. 사망 직전 그의 체액에서 발견된 건, 고농도 방사성 물질인 ‘폴로늄 210’이었다.

이에 주우재 (모델, 배우)는 “개인이 다룰 수 있는 물질이 아니”라는 점을 지목하면서도 이번 방송은 제발 인터넷에는 공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소심한 바람을 피력하기도 했다.

더욱 놀라운 건 리트비넨코가 쓰러진 그 날, 누군가 리트비넨코의 이름이 포함된 ‘살생부’를 그에게 전달했다는 사실이다. 그 안엔 리트비넨코를 비롯해 그와 관련된 여러 명의 이름이 적혀있었는데, 확인 결과 단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사망한 상태였다.

이에 '당혹사' 제작진은 음모론의 실체를 추적하기 위해 ‘전직 FSB 요원’을 직접 만나보기까지 했다. 과연 이 기묘한 죽음들은 러시아 당국과 관련이 있고 푸틴은 그들에게 독극물 홍차를 보낸 것일지 방송에서 이야기 한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