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토종꿀, 너는내운명 일벌 할머니와 귀한 손자
인제 토종꿀, 너는내운명 일벌 할머니와 귀한 손자
  • 승인 2021.09.16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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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2TV 생생정보'
사진=KBS 2TV '2TV 생생정보'

 

인제군 토종벌 할머니와 손자가 소개됐다.

16일 방송된 KBS 2TV ‘2TV 생생정보’에는 꿀 보다 귀한 손자와 함께하고 있는 일벌 할머니가 ‘너는내운명’에 소개됐다.

가을과 녹음이 깊어가는 산골 마을에는 운명의 단짝이 있었다. 53년 양봉 외길을 걸어온 할머니와 그런 할머니를 따라 양봉업에 뛰어든 손자가 그 주인공. 두 사람의 아침은 조금 일찍 시작됐다.

일벌이 일을 해야 얻을 수 있는 토종꿀을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토종꿀의 맛과 향을 살려주는 설통. 한 해에 다섯 번까지도 수확하는 양봉꿀과 달리 토종꿀은 1년에 단 한번 허락되지 않았다.

긴 기다림 끝에 만난 귀한 꿀은 말 그대로 ‘꿀맛’이었다. 스물여덟살 때부터 양봉을 했다는 할머니는 “이제 손주보고 하라고 나는 못 하겠다고 했다. 벌통까지 다 주면서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까지 할머니는 손자의 가장 든든한 동료였다. 들기도 어려웠던 설통에는 꿀이 가득 차 있었다.

[뉴스인사이드 김혜미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