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삽시다' 김청 "김영란 가식처럼 느껴져" 묵은 갈등 고조
'같이삽시다' 김청 "김영란 가식처럼 느껴져" 묵은 갈등 고조
  • 승인 2021.09.1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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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방송 캡처

 

'같이 삽시다' 김청과 김영란이 서로에 대한 불만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는 정신과 의사 양재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양재진은 사선녀의 성격을 분석하며 "네 분이 캐릭터가 완전 다른 분도 있고 비슷한 분도 있다"며 "비슷한 성격끼리 부딪히기 마련인데 혜은이 선생님 빼고 세 분 이 그럴 것 같다"고 말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사선녀 성격 분석에 나선 양재진은 박원숙에 대해 "통솔력과 포용력이 있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장점인 것 같다. 다만 성격이 급하다 보니 답답한 걸 싫어하시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어 김영란에 대해서는 "정말 좋은 분인 것 같은데 눈치가 정말 없다. 이런 것 때문에 박원숙과 부딪히는 것 같다. 김청과 부딪히는 이유는 둘 다 성격이 급한데 본인 주장이 세다"며 "세상에서 본인이 80%다. 자기중심적이고 나쁜 사람이라는 뜻은 아니고 주관심사가 나이다 보니 주변 사람들 얘기를 못 듣는다. 세상에서 내가 제일 중요하지만 나만 중요한 게 아니니 주변도 생각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청에 대해서는 "제일 안타까운 캐릭터"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양재진은 "제일 부지런하고 일도 많이 한다. 다 좋은데 9개 잘 해 놓고 톡톡 쏘는 말 한 마디로 다 망치는 스타일"이라고 이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김청은 "나는 생색내거나 보상을 받으려는 의도는 없지만 하다가 '이건 아닌데' 싶으면 못 참는다"며 "이 프로그램에서 다른 사람들하고 살면서 혼란이 많이 왔다. 솔직히 김영란 언니가 제일 어려웠다. 언니가 나한테 뭘 해서가 아니라 '내가 왜?' 라며 모르쇠로 일관하는 언니가 답답했다. 그게 언니의 성격이겠지만 나한테는 가식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김청의 말이 끝나자 김영란은 "김청은 무슨 일이 있으면 가르치려고 든다. 근데 내 성격은 굳이 말하지 않는 스타일"이라고 했고, 김청은 "저봐, 저 언니는 동생이 가르친다고 생각하잖아"라고 대꾸했다.

뒤이어 김청이 "요즘에 영란언니한테 얘기 잘 안해"라고 하자 김영란은 "하지 말라 이거지. 너랑 나랑 다른 사람인데 왜 나를 가르치려고 드냐 이거야"라고 언성을 높였다. 김청도 지지 않고 "나는 언니를 가르치려고 든 적 없어"라고 반박했다.

지켜 보던 양재진은 김청과 김영란의 관계에 대해 “만약 김영란씨한테 쌓인 게 있다면 상대적으로 더 예민한 김청씨가 더 많이 쌓였을 것"이라며 "앞으로 네 분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전혀 다른 성격에 대한 인정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