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직안 가결, 찬성151표-반대42표…“정권 재창출 위해 가장 중요한 것 던지기로”
이낙연 사직안 가결, 찬성151표-반대42표…“정권 재창출 위해 가장 중요한 것 던지기로”
  • 승인 2021.09.16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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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 사진=이낙연 페이스북
이낙연 / 사진=이낙연 페이스북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국회의원 사직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지난 15일 뉴스1의 보도에 따르면 국회는 이날 오후 열린 본회의에서 재석 209명 중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로 이 후보의 의원직 사직안을 가결했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본회의에서 사직안 상정 직후 신상발언을 통해 "결론은 저를 던지자는 것"이라며 "정권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동료의 사직을 처리해야 하는 불편한 고뇌를 의원 여러분께 안겨드려 몹시 송구스럽다"며 "누구보다도 서울 종로구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는 지난 8일 광주광역시를 찾아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재명 후보와 접전을 기대했던 충청권 순회 경선에서 큰 격차로 패배하자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의 진을 친 것.

당시 이낙연 후보는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버리고 정권재창출에 나서기로 결심했다"면서 "제 모든 것을 던져 정권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고 말했다.

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지도부의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대선 경선에 임하는 이낙연 후보의 결연한 의지와 충정을 존중해서 의원직 사퇴서를 오늘 본회의에 상정 처리하는 데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낙연 후보의 의원직 사직안이 처리됨에 따라 이 후보는 남아 있는 민주당 경선 일정을 평당원 신분으로 준비하게 된다.

이낙연 후보는 이날 사직안이 처리된 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까지 살아온 제 모든 생애, 그리고 살아오는 과정에서 제가 가졌던 저의 충정, 그 모든 것을 말씀 드리고 신뢰를 얻도록 노력 하겠다"며 오는 25~26일 예정된 호남 경선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