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이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이 자신의 노래를 커버한 것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9월 15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는 이하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최근 신곡 '빨간립스틱'을 발표한 이하이는 "굉장히 신나는 곡을 하고 싶었다. 여자들이 마스크를 쓰기 전에는 빨간 립스틱을 많이 발랐다. 빨리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놀러 가고 싶다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소속사 AOMG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이하이는 "지금 1년 정도 된 것 같다. 일단 분위기가 자유롭다. 겉모습으로는 세 보이지만 굉장히 먼 친척 오빠, 언니 느낌이다"며 "사람들이 저도 차갑게 보고 세게 본다. 특히 무표정을 하면 차갑게 본다"고 말했다.

DJ 김영철이 다른 소속사 가수들과 친해졌냐고 묻자 이하이는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쌈디 씨랑도 친해진 것 같다. 언니들이랑 토요일마다 도자기 공방에 갔었다. 코쿤 오빠는 7년 정도 알던 사이라서 제일 편하다"면서 "다들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좀 더 빨리 친해지지 못해서 아쉽다"고 전했다.

이하이는 자신의 곡 '한숨'에 대해 말하던 중 정국을 언급했다. 정국은 '한숨'을 무반주로 커버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이하이는 "들어봤다. 일단 노래를 너무 잘해서 깜짝 놀랐다"며 "저도 이 노래를 할 때마다 마음이 슬퍼지는 게 있고, 사실 어려운 노래다. 고음에서 쭉 끄는 발라드 노래인데 너무 잘해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하이는 답가의 의미를 담아 BTS 'BUTTER'(버터)를 열창했다.

또 생일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한 청취자는 이하이에게 받고 싶은 선물이 있냐고 물었고, 이하이는 "팬들도 어떤 게 필요하냐고 묻는데 이제 딱히 받고 싶은 선물이 없다. 그냥 생일에 혼자 시간을 보내고 싶다. 조용히 사색하고 싶고 좋은데 드라이브 갔다 오고 싶다"고 웃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