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영화 '송해 1927' 11월 개봉..95년 인생 희로애락 진솔하게 담아
다큐 영화 '송해 1927' 11월 개봉..95년 인생 희로애락 진솔하게 담아
  • 승인 2021.09.15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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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송해 1927 포스터
사진=영화 '송해 1927' 포스터

 

1927년생 송해의 95년 인생에 담긴 희로애락을 그린 영화 '송해 1927(윤재호 감독)'가 오는 11일 개봉한다.

'송해 1927'은 한평생 전 국민과 희로애락을 함께 한 최고령 현역 연예인 송해의 무대 아래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마담 B'·'뷰티풀 데이즈'·'파이터' 등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오가며 인물을 바라보는 깊이 있는 시선을 보여준 윤재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송해의 화려한 무대 뒤 진솔한 모습과 가슴 아픈 가족사 등 지금껏 공개된 적 없던 새로운 모습을 꾸밈 없이 담아 깊은 여운이 남는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송해 1927'은 이후 제1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제3회 평창국제평화영화제·제18회 EBS국제다큐영화제·제9회 무주산골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성을 입증했다. 제13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오픈시네마 부문에도 초청돼 관람객의 뜨거운 반응을 모았다.

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 속에는 한평생 국민에게 웃음을 안겨 준 송해의 유쾌한 모습이 상징적으로 담겨 있다. 병뚜껑을 눈에 붙이고, 벨트를 색소폰처럼 입에 문 그의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친근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무대 위 언제나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국민의 말 상대가 돼주었던 그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인생 뭐 있어? 한 번 사는 세상!'이라는 카피는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기까지 송해의 무대 아래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었을지 '송해 1927'에 담긴 그의 라이프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송해는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영화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 출연한 송해는 "있는 그대로 '송해는 1927년생'이라는 걸 알리는 게 목표"라며 "감독이 필요한 장면 이야기를 하나도 안 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거 같다. 어려운 일 안 겪는 인생 없다. '인내하는 방식이 다르구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에서 송해는 전보다 부쩍 야윈 모습으로 등장해 누리꾼들의 걱정을 사기도 했다. 송해는 "7kg이 빠졌다. 건강이라는 게 타고났다 하더라도 가꾸지 않으면 잃게 된다"며 "요새 어딜 가나 주먹 쥐고 파이팅하자고 한다. 지금 보고 계신 분들도 코로나 물리치기 위해 같이 파이팅하자"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송해는 전국노래자랑 후임 MC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후배 중 희극인들은 전부 '전국노래자랑' MC를 하려고 줄을 섰는데 오래 전부터 이상벽을 마음속으로 정해놨다"며 "이상벽이 '전에 자리 넘겨주신다고 약속하신 건 어떻게 되냐'고 묻더라. 그래서 아직 30년 더 기다리라고 했더니 '그럼 제가 90살이 넘는데요' 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뉴스인사이드 이경아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