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찬투’의 간접 영향을 받고 있는 제주에 폭우가 내리면서 관련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 뉴시스는 이날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 인명구조 2건, 안전조치 7건, 배수지원 10건 등 총 19건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전 8시58분 서귀포시 법환동에선 승용차가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돼 안전 조치했고, 오전 9시44분 제주시 용강동에선 차량 침수에 따른 인명구조가 이뤄졌다.
또 전날인 13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서귀포시 지역을 중심으로 햇빛가리개(어닝), 전선, 횡단보도, 도로 침수, 맨홀, 통제선, 하수구 등 안전조치도 7건이 이뤄졌다.
특히 이날 오전 사이 서귀포시 신효동, 법환동, 강정동 등 동지역 가정집 지하실 등이 물에 잠기면서 배수지원에 나선 것도 10건으로 집계됐다.
소방당국은 피해 신고 접수 이후 장비 36대와 인원 115명을 동원해 대응에 나섰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지역에는 이틀간 4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태풍 ‘찬투’에서 유입된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제주도 주요 지역에 시간당 50~70㎜의 강한 빗줄기가 쏟아졌다고 설명했다.
제주에는 오늘(15일)까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여 피해 없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현재 제주에는 태풍에 의한 매우 강한 비구름대가 형성되며, 추자도를 포함한 모든 지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