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호 태풍 ‘찬투’, 17일 제주도-남부 지방 물폭탄…이동 경로 및 현재 위치는?
제14호 태풍 ‘찬투’, 17일 제주도-남부 지방 물폭탄…이동 경로 및 현재 위치는?
  • 승인 2021.09.15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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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상청 제공
사진=기상청 제공

 

제14호 태풍 '찬투'가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제주 인근 해상으로 서서히 북상하면서, 우리나라는 16일 오후부터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겠다.

지난 14일 뉴시스의 보도에 따르면 제주를 비롯한 남부 지방은 17일 최대 30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일 발생한 태풍 찬투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국 상하이 동쪽 약 210㎞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이동속도는 시속 13㎞, 중심기압은 970hPA(헥토파스칼)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35m다.

현재 찬투는 기류의 영향으로 이동속도가 느려져 중국 상하이 인근 해상에 며칠 간 머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16일부터 북쪽에서 남하하는 편서풍 기류를 타고 동쪽으로 이동해 우리나라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17일 새벽엔 제주도에 최 근접한 뒤 남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 중심기압은 980hPA, 중심 최대풍속은 초속 29m를 유지하는 등 '중' 강도를 유지하겠다.

태풍이 한반도 해상에서도 크게 약해지지 않으면서 16~17일 사이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를 뿌리겠다.

16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을 보면 제주도 100~200㎜, 비가 많이 내리는 곳은 300㎜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는 지역에 따라서 최대 800㎜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시기엔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50~80㎜에 이를 정도로 단시간에 매우 강한 비가 집중 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