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모녀 살해’ 김태현 사형 구형, 검찰 “다른 형 고려할 여지가 없다”
‘세 모녀 살해’ 김태현 사형 구형, 검찰 “다른 형 고려할 여지가 없다”
  • 승인 2021.09.1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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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스토킹 하던 여성의 집에 침입해 어머니와 여동생 등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김태현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됐다.

14일 동아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오권철)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김태현에 대해 “일가족을 살해할 계획을 세우는 등 계획적 범행과 잔혹한 수법이 가중요소에 해당해 극형 외에 다른 형을 고려할 여지가 없다”며 사형을 구형했다.

김태현은 4월 살인, 절도, 특수 주거침입 등 5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후 5개월간 재판부에 15차례 반성문을 제출했다.

검찰은 이에 대해 “피고인은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자로부터 연락을 차단당했지만 여전히 그 원인을 피해자의 탓으로 돌리는 등 진정으로 반성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교화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태현은 한국 성인 재범 위험성 평가(KORAS-G)에서 총점 13점으로 재범 위험성이 ‘높음’ 수준으로 분류됐다.

유족 측 변호인은 결심 공판이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법정 최고형인 사형이 구형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한편 김태현의 1심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2일 열린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