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3' 박은석, 이지아과 함께 생마감…김소연은 극단적 선택
'펜트하우스3' 박은석, 이지아과 함께 생마감…김소연은 극단적 선택
  • 승인 2021.09.10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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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펜트하우스3' 방송캡처
사진=SBS '펜트하우스3' 방송캡처

이지아, 박은석 모두 세상을 떠났다. 둘은 세상을 떠난 후에도 함께 길을 걸었다.

10일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3' 마지막회에서는 절벽에 떨어져 생을 마감한 심수련(이지아)에 이어 로건리(박은석)까지 사망한 사실이 드러났다. 수많은 악행을 저질렀던 천서진(김소연)은 무기징역을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이날 천서진은 오윤희(유진)와 심수련 살인 혐의로 법정에 섰다. 그는 계속해서 치매 연기를 했지만 딸 하은별(최예빈)이 증인으로 등장해 할아버지부터 오윤희, 심수련까지 세 번이나 살인을 저지른 엄마라고 진술했다. 이 모든 게 자신 때문이라고 생각한 하은별은 날카로운 목걸이로 목을 그었다. 

그 모습을 본 천서진은 딸 이름을 부르며 울부짖었고, 치매 연기가 거짓임을 스스로 밝혔다. 결국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3년 후 배로나(김현수)는 유학을 마치고 화려하게 귀국했다. 최고의 소프라노로 공연을 열었다. 주석훈(김영대)은 배로나의 공연의 연주자로 나서며 재회했다. 둘은 입맞춤으로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배로나는 무대에 올라 로건리에게 감사를 표했다. 또한 엄마 오윤희를 기리며 그가 생전 사랑했던 곡을 불렀다.

천서진은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로 점점 피폐해졌다. 머리를 짧게 자른 그는 2박3일 동안 외출할 기회를 얻었다. 하은별이 지휘자로 있는 성당을 찾아가 딸을 몰래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 천서진은 후두암 투병 중이었다.

최예빈은 성가대와 교도소 자선공연을 준비했다. 딸을 몰래 지켜보던 천서진은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유서에는 '모든 것이 미안합니다. 제 딸에게 짐이 되지 않겠습니다. 은별아 넌 엄마처럼 살지 마. 넌 꼭 행복해야 돼. 사랑한다'라는 유언을 남겼다.

다시 3년 전으로 돌아가 하윤철(윤종훈)의 유언이 공개됐다. 그는 천서진에게 떠밀려 죽어가는 상황에서도 심수련에게 "부탁이 있다. 은별 엄마 죽이진 말아 달라. 나 잘못 만나서 그렇게 된 거다. 서진이 죄 내가 다 안고 가겠다"라는 유언을 남겼다.

심수련은 로건을 만났다. 로건은 "힘들겠지만 조금만 더 견뎌라. 하 박사 몫까지 갚아주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심수련은 "지금까지 내가 한 선택들이 다 옳았을까. 내가 복수를 시작하지 않았더라면 윤희도 하 박사도 죽지 않았을텐데. 내 복수 때문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고 아이들이 부모를 잃었다. 모든 게 다 내 탓인 것만 같다"고 자책했다.

심수련은 로건의 위로를 받고 천서진을 만나러 절벽으로 향했다. 로건은 특수 제작한 구명조끼를 미리 건넸고 "항상 당신 뒤에 있다"라며 힘을 줬다. 그러나 심수련이 추락한 뒤 위치 추적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 심수련은 구명조끼와 위치 추적기를 가져가지 않았다.

심지어 심수련은 속죄하기 위해 일부러 천서진에게 떠밀리는 척 절벽에서 추락했다. 그는 로건을 떠올리며 "한때 당신과 행복을 꿈꾼 적이 있었다. 하지만 당신과 행복을 꿈꾸기엔 난 너무 소중한 사람들을 잃었다. 나애교도, 윤희도, 하 박사도. 그들에게 용서를 빌러 간다. 우리의 죽음이 헛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라도 우리 아이들을 지킨 거니까. 당신 덕분에 염치 없게도 행복한 삶이었다'고 생각했다.

로건은 세상을 떠난 심수련을 그리워하다가 골수암이 재발해 세상을 떠났다. 강마리(신은경)는 "수련 씨 없는 삶이 의미 없었지 않겠냐"라며 안타까워했다. 로건과 심수련은 다른 세상에서도 서로의 끈을 놓지 않고 손을 맞잡은 채 함께 걸어나갔다.

[뉴스인사이드 강하루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