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와 네이버에 지난 8일은 ‘검은 수요일’이었다.
9일 국민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여당과 금융 당국이 잇달아 빅테크 플랫폼에 대한 규제를 시사하자 주가가 수직 낙하했다.
국내 대장주로 자리 잡은 두 종목의 주가가 충격을 받으면서 시가총액이 하루 만에 약 12조6000억 원 증발했고, 코스피지수도 악영향을 받았다.
이날 카카오 주가는 전날보다 10.06% 급락한 13만85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 주가가 하루 만에 10% 이상 떨어진 건 2017년 7월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 상장된 후 처음이다.
시가총액은 6조8900억 원가량 줄어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밀리면서 코스피 시총 5위로 떨어졌다.
또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7.87% 하락한 40만9500원에 장을 마쳤다.
네이버 시총은 이날 5조7500억 원이 증발됐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시총 상위 종목인 네이버, 카카오의 급락 등으로 24.43포인트(0.77%) 하락한 3162.99에 마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이날부터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의 최대한도를 각각 7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5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