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웅,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 논란에…“기억이 나지 않는다”
김웅,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 논란에…“기억이 나지 않는다”
  • 승인 2021.09.09 0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MBC 뉴스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국민의 힘 김웅 의원이 손준성 검사로부터 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을 건네받아 당에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9일 조선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가 제기한 ‘윤석열 검찰의 야당을 통한 고발 사주’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지난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해명에 나섰지만, 구체적 진위에 대해선 모호한 답변을 반복했다.

김 의원은 이날 45분에 걸친 기자회견에서 핵심 쟁점에 대해 대부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말했다.

그는 작년 4·15 총선 직전 당시 대검 수사 정보 정책관인 손준성 검사로부터 고발장을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건네받았는지에 대해 “기억나지 않고 이를 확인할 방법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김 의원은 뉴스버스가 거론한 고발장은 자기가 작성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자신은 작년 총선 직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 힘) 사무처 관계자를 통해 최강욱 의원 고발 취지 등과 관련한 내용을 담은 A4 용지 1장 분량의 자필 메모를 전달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김 의원이 작년 4월 손 검사에게서 전달받은 고발장이 통합당에 전달된 후 편집 과정을 거쳐 그해 8월 조 변호사에게 전달됐을 가능성도 거론한다.

하지만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는 “초기 조사를 해보니 고발장이 당 사무처에 이첩된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뉴스인사이드 김희선 기자 news@newsinside.kr]